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기고]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김종순(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장)

  • 기사입력 : 2020-09-09 20:14:40
  •   

  • 불로장생 신비의 약초로 알려진 산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때문인지 산삼 최대 자생지이자 산양삼 최대 생산지인 함양군 관내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 세계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한 생명연장 자원’으로서의 산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산삼항노화산업의 신산업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산삼항노화엑스포가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내년 9월 10일부터 한달간 함양군 상림공원(상림숲) 일원에서 개최된다.

    상림공원은 신라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 때 위천이 범람하여 홍수피해가 반복되자 지역주민들과 힘을 모아 물길을 외곽으로 돌리는 제방을 쌓고 그곳에 참나무를 심어 수확한 열매로 가난한 사람들을 구휼한 현대적 관점의 재해극복과 사회복지사업을 동시에 시행한 1000년 전의 복합행정 현장이라 할 수 있다.

    그 옛날 고운 최치원 선생의 애민정신과 지역주민들의 대동단결 재난극복의 노력이 천년의 세월을 지난 오늘날 명품이 된 상림숲(천년기념물 154호)에서 산삼항노화산업의 천년 미래비전을 밝히는 엑스포를 개최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전국 최대 산양삼 생산지역이자 화장품, 음료수 등 전국 산양삼 가공제품 생산업체의 절반 이상이 소재하는 이곳 함양에서는 산양삼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이력을 관리하는 ‘산삼 이력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산양삼을 생산하고 있으며, 16회째 산삼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산삼산업의 신산업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젊은층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등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엑스포에서 산삼의 성분과 효능, 활용분야 등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다양한 분야에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여 소비재로서 뿐만 아니라 사업 아이템으로서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대응형 온라인·비대면 콘텐츠를 보강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특히 기능성 식품, 의료분야 제품 비교전시 및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생활 속 친근한 산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판매관 운영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와의 접촉점을 만들고, 국내외 바이어 초청 및 화상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등 판로개척 활동, 항노화산업육성 정책 소개 및 창업관련 정보 제공, 학술회의 등을 통해 타 산업과의 연계방안 모색으로 산업육성 정책 발굴, 트렌드에 맞는 이벤트 공연 등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쪼록 내년 이맘때 펼쳐질 산삼의 대향연의 장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맘을 내려놓는 만남과 힐링의 장이 되길 기대하며 천년 고목 아래 붉게 물든 꽃무릇 꽃길을 미리 한번 걸어보는 것은 어떨는지….

    김종순(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