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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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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 업체 재능기부로 두 번째 ‘희망의 집’

KLone하우징·경진전력 등 참여
개천면에 2호 완공돼 입주식 가져

  • 기사입력 : 2020-09-11 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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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의 지역 업체들이 재능을 기부해 지은 두 번째 ‘희망의 집’이 완공돼 지난 9일 입주식을 가졌다. ‘희망의 집’ 사업은 친환경 목조주택 전문업체인 KLone하우징을 주축으로 여러 지역 업체들이 힘을 합쳐 어려운 가정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제2호 희망의 집은 열악한 환경에서 노모와 어린 두 자녀 등 5명의 가족이 함께 지내는 개천면 좌연리의 한 가정이 선정돼 1개월의 공사를 거쳐 최근 완공됐다. 기존 낡은 집을 철거한 자리에는 방1개와 거실 겸 주방, 욕조를 갖춘 33.75㎡ 규모의 작고 예쁜 목조주택이 들어섰다.

    제2호 희망의 집 공사에는 KLone하우징 외에도 여러 지역 업체들이 팔을 걷고 함께했다. 설계는 희람건축설계사무소 정신화 대표, 전기공사는 경진전력 김완수 대표가 맡았으며 한국국토정보공사 고성지사가 무료측량에 동참했고, 코데코(주) 제석모 소장이 기존 집터에 있던 창고 등의 철거와 폐기물 처리를 지원했다. 또, 선우토건 김성민 대표가 스탠드형 에어컨과 책상·옷장 등 물품을, 기성건설 백경민 대표가 정화조 공사로 파손된 출입구 도로포장을 지원했으며, 개천면 지역사회 보장협의체가 아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펜스를 설치했다.

    KLone하우징 고우찬 대표는 “이번 2호 희망의 집을 짓는 과정에서 코로나19와 긴 장마 등으로 힘든 점이 많았지만, 직원의 땀과 노력으로 한 가족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2호에 이어 3, 4호 희망의 집이 나올 수 있도록 작지만 성의 있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여러 기부자의 사랑으로 지어진 보금자리인 만큼 가족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기부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기부자들의 선행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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