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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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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전남과 올시즌 3번째 무승부

선제골에도 수비불안으로 2-2
6승9무4패 승점27로 리그 4위

  • 기사입력 : 2020-09-13 21: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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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전남과 또 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4위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경남은 12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양 팀은 이날 무승부로 올 시즌 3번 맞붙어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FC 백성동이 12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백성동이 12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하고 있다./경남FC/

    경남은 6승9무4패(승점 27)로 승점 1점을 챙기며 4위를 지켰지만 단 8경기만 남은 상태에서 1위 제주와는 11점차까지 벌어졌다.

    경남은 박창준과 황일수를 투톱으로, 백성동, 장혁진, 하성민, 고경민을 미드필드진에, 수비는 이재명, 배승진, 이광선, 최준을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경남은 경기초반부터 백성동과 황일수를 앞세워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전남 수비를 흔들었다. 선제골은 의외의 기회에서 나왔다. 경남 백성동은 전반 24분 돌파 중 전남 수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경남은 불과 6분 뒤 배승진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전남 김현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경남은 후반 16분 박창준 대신 네게바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후반 30분 세트피스 상황때 경남 문전 앞에서 혼전 중에 집중력 부족으로 전남 줄리안에게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급해진 경남은 황일수 대신 박기동, 고경민 대신 강승조를 투입했고, 중앙수비수 이광선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변칙 전술을 시도했지만 부정확한 크로스와 볼터치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기회를 잡지 못하던 경남은 정규시간 종료 5분 전 다시 전남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백성동의 마무리로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공격력이 앞선 경남의 창과 수비력이 뛰어난 전남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예상됐지만 양상은 반대로 나타났다. 경남은 5개의 슈팅에 그치고 전남이 8개로 더 많았을 만큼 슈팅수에서도 밀리며 공격축구 표방을 무색케 했다.

    우려했던 수비불안은 여전했다. 경남 수비진은 위험지역에서 공을 확실하게 걷어내지 않고 볼을 돌리거나 반칙을 하다 위험을 자초하는 습관이 여전했다. 경남은 이날 2실점을 포함해 3경기에서 무려 8실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있어 기존 수비진에 대한 대대적 변화도 요구된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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