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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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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기계공고, 졸업 후에도 취업 지원 계속된다

경남·부산·울산 유일 거점학교로 선정
매년 1억원 최대 5년간 예산 지원 받아
“내년 졸업생 자격증 취득 과정 운영”

  • 기사입력 : 2020-09-14 21: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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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립학교인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학교장 최노식)가 졸업생의 취업을 지원하는 경남·부산·울산의 유일 거점학교로 선정돼 관심을 받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직업계고 졸업생 계속 지원 모델 개발 사업’을 수행할 전국 17개 거점학교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거점학교는 경남·부산·울산에서 선정된 창원기계공고를 비롯한 강원·경상권 5개교, 서울·경기권 6개교, 충청·전라권 6개교(제주 포함)다. 유형별로 특성화고 11개교, 마이스터고 6개교다. 사립이 9개교로 가장 많았고, 공립 6개교, 국립 2개교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거점학교 선정 공모에는 전국 37개 직업계고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지난달 중순 창원기계공고에서 열린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취업 성공 선배와의 대화’(왼쪽)와 지난해 6월 열린 학생·학부모 대상 취업 맞춤반 사업 설명회./창원기계공고/
    지난달 중순 창원기계공고에서 열린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취업 성공 선배와의 대화’(왼쪽)와 지난해 6월 열린 학생·학부모 대상 취업 맞춤반 사업 설명회./창원기계공고/

    ◇취업 지원 어떻게= 이번 사업은 청년들의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행보의 연장선’으로 올해 신규로 추진됐다.

    지원예산은 각 학교별로 매년 1억원이며, 최대 5년까지 이뤄진다. 거점학교는 앞으로 졸업생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거나 미취업자, 군 전역자에게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한다.

    창원기계공고는 ‘취업 사슬 관리 시스템 운영’ 아이디어로 거점학교로 선정됐다. 재학 때부터 취업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생 이력 및 취업을 관리하고, 취업 후 정보와 노하우를 다시 재학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창원기계공고는 졸업생 취업역량강화 교육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공기업 대기업 공개채용 준비를 위한 자기소개서와 면접 특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의 채용소식 등 다양한 취업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창원기계공고 졸업생 취업지원’도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기계공고 관계자는 “졸업생은 해당 채팅방에 가입하거나 교내에 마련된 열린취업정보실 방문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2021년부터는 일정 인원 이상의 졸업생이 지원할 경우 산업기사 등 자격증 취득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노식 교장은 “코로나19로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의 취업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군필자 위주의 고졸 채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계고의 취업지원 선도 모델을 개발해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순 창원기계공고에서 열린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취업 성공 선배와의 대화’(왼쪽)와 지난해 6월 열린 학생·학부모 대상 취업 맞춤반 사업 설명회./창원기계공고/
    지난달 중순 창원기계공고에서 열린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취업 성공 선배와의 대화’(왼쪽)와 지난해 6월 열린 학생·학부모 대상 취업 맞춤반 사업 설명회./창원기계공고/

    ◇거점학교의 역할은= 거점학교는 졸업생 모니터링을 통해 졸업 후 5년 동안 진학, 취업 등 현황을 관리한다. 문자메시지, 이메일, 졸업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재학생과 동일한 대학별 후학습 및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각 거점학교는 우선 졸업자를 위한 별도의 취업공간을 조성하고 졸업 후 미취업자를 위해 재학생과 동일한 수준의 맞춤형 구직정보를 제공한다.

    졸업생 관리를 위한 전담인력을 채용해 취업 여부 이력을 관리하게 된다. 시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와 연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년 결과보고서를 통해 우수 사례를 공유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졸 청년들의 취업 활성화에 전국 17개 거점학교가 디딤돌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체계적인 취업 관리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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