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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상반기 순이익 11% 감소

작년비 9430억 줄어든 7조6262억
코로나19 등 경기 불확실성 대비
부실채권 정리·충당금 많이 쌓아

  • 기사입력 : 2020-09-17 08: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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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BNK를 비롯한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7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 줄어든 실적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투·메리츠 등 금융지주회사 10곳(소속사 250곳)의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9430억원 줄어든 실적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지주들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6월 말 기준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282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628조6000억원 대비 17.4%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떨어졌다.

    금감원은 “이는 은행지주들이 코로나19 등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8.62%로 작년 말보다 5.3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자회사 권역별로 상반기 순이익을 분석해 보면 이익 비중이 가장 큰 은행(61.5%)의 순이익이 5조47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1%(8951억원) 감소했다.

    금융투자(14.2%) 부문 순이익은 자기매매 및 펀드 관련 손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1조2625억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9.1%(5188억원) 줄어든 수치다. 여신전문금융(14.3%)과 보험(8.4%)은 순이익이 각각 25%, 26.9% 증가해 1조2693억원, 7459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앞으로도 금융지주사들이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 확충, 내부 유보 등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BNK경남은행 본점 전경.
    BNK경남은행 본점 전경.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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