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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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물난리, 수자원공사 댐관리 부실 탓”

김윤철 경남도의원 5분자유발언 통해 지적
“댐관리 수자원에만 집중… 호우 대응 미흡”

  • 기사입력 : 2020-09-17 19: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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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5일부터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침수 등 피해를 입은 합천지역의 폭우피해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댐관리 부실 때문이라는 지적이 다시한번 제기됐다.

    경남도의회 김윤철(무소속, 합천) 의원은 17일 열린 제379회 임시회 2차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난달 합천 황강 하류지역 등서 발생한 침수피해에 대한 책임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8월 5일부터 10일까지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했고 특히 서부경남은 4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도로 및 하천, 주택, 비닐하우스, 축사 등이 침수돼 80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합천에서만 3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수해피해에 대한 몇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합천댐의 연평균 저수율은 40%대고 이번과 유사한 호우가 왔던 2011년에도 대 저수율은 71.3%에 불과했다. 과거에는 국토부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댐수위를 조절했으나 2018년 물관리기본법이 제정되면서 댐관리를 하는 한국수자원공사 관할이 환경부로 바꼈고 환경부는 수자원 확보 기능에 중점을 두고 저수율을 관리해 결국 2019년부터 합천댐 저수율이 2배가량 높아지는 등 변화가 있었고, 이것이 이번 수해에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집중호우가 예보된 당시 한국수자원공사의 대응도 부적절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합천댐은 이미 7월부터 잦은 비로 저수율이 93.4%까지 올라간 상태였고, 8월 4일 집중호우가 있을 것이라는 예보에 합천군에서 한국수자원공사로 수위조절을 요구했지만 한국수자원공사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누적강우량이 367㎜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하자 8일 합천댐은 초당 2700t의 물을 방류해 황강 하류지역이 범람하고 침수피해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관계 파악과 수해피해 보상 및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요구했다. 그는 “이번 집중호우 시 합천댐 운영에 문제가 없었는지 도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간 합천댐 수위가 높아진 것은 합천댐이 황강취수장 설치를 위한 용수확보 역할을 하도록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황강취수장 설치계획을 합천군민의 생존권 보장에 바탕을 두고 재검토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해달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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