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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창원경륜공단 자구노력 경주해야”

시의회 기획행정위, 경륜공단 경영정상화 촉구

  • 기사입력 : 2020-09-17 19: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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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의회가 창원경륜공단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재차 촉구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백태현)는 17일 열린 소관기관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창원경륜공단에 대해 이같이 촉구하고 기획예산실에 대해 경륜운영특별회계 손실보전(감가상각비) 80억원을 편성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정순욱 의원은 “경륜이라는 것이 현재는 사양산업이다. 사기업이라면 창원경륜공단 같은 상황에 빠지면 사실상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는 70% 정도가 꾸준히 지출되는 등 경영 정상화에 대한 노력하는 모습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또 “창원경륜공단의 실질적인 자구책의 시행과 경영 정상화를 한 이후 비용을 투입하는 게 맞지않나 싶다”며 “구조조정 등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공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지지부진해 보여 아쉽다”고 설명했다.

    박남용 의원도 “민간기업 같으면 벌써 문을 닫았다. 개장 이후 경기가 좋을 때 미리 예측하고 준비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재정적인 부분에서 일정부분 기여해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공기업으로서 관계 공무원들이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은 안다. 그러나 사업 다각화는 또다른 시설공단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우려되기에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김상찬 의원은 “창원경륜공단의 자구노력이 부족한 것은 맞지만 사업 영역의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지난 회기에서 창원경륜공단이 레포츠파크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례안을 올렸지만 부결시킨 바 있기 때문에 우리 위원들도 감안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직원들에게만 고통을 전가하는 자구노력은 부적절하다. 경영진에서부터 실질적인 자구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안병오 기획예산실장은 “공단이 적자가 계속되고 특히 코로나로 인해 악화되고 있다. 사행산업이다보니 예측은 어느정도 된 부분이지만 미리 준비를 못한 점은 유감이다”며 “지난해 경영진단을 시작으로 보완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회복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륜과 누비자 사업으로 한정돼 이를 타개하고자 사명 변경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조례 개정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며 “구조조정과 경비 절감, 신규사업 발굴 수익 확대, 온라인 발매 추진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창원경륜공단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매출 급감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2월부터 9월 17일까지 현장 경륜을 시행하지 않으면서 경영손실이 악화돼 조직축소를 추진 중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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