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0일 (금)
전체메뉴

에너지전환시대 ‘풍력산업’ 뜬다 (상) 경남 풍력산업 현주소

경남 풍력산업 기반·입지 전국 최고
기계·조선·항공 등 연관산업 발달
관련기업·국책기관·대학 다수 포진

  • 기사입력 : 2020-09-20 21:14:12
  •   
  • 기후변화가 해마다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나라들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기후변화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발전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12GW의 해상풍력 보급과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 도약을 위한 해상풍력 발전방안을 발표하면서 풍력산업 육성과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경남의 풍력산업 현황과 전망, 정부의 지원정책 등을 짚어본다.

    영광백수풍력단지.
    영광백수풍력단지.

    ◇신재생 에너지산업 현황= 지난 2012년 이후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 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까지 연평균 1.5GW 수준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설치됐다. 2017년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전환 3020계획’ 이행에 따라 2018년, 2019년은 신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설치 용량이 3GW 수준으로 약 2배 증가해 설치될 정도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2018년까지 유사한 증가 추세로 성장하고 있었지만, 2018년 이후 급격하게 성장해 2019년 1만1391GWh의 전기를 발전하고 있다.

    풍력 발전의 경우 풍력단지가 조성된 2015년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추가적인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이 어려워 2019년 1977GWh의 전기를 발전하고 있다.

    바이오매스는 방대한 에너지원에 대비해 설비 수가 적어 발전량이 저조했지만 2013년 이후 설비의 도입으로 인해 매년 꾸준히 발전량이 상승하고 있어 2019년 9229GWh의 전기를 발전하고 있다.

    ◇풍력산업 확장, 이유는?= 최근 각 국에서 풍력발전에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는 태양광 발전보다 유지·보수가 용이한 점과 바이오매스보다 쉬운 개발성 및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발전설비에 비해 소음·진동문제가 있다는 것은 연구과제다.

    신재생에너지 풍력분야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 중 ‘에너지 전환 3020계획’에 따라 전국 각지에 풍력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울산 부유식 풍력단지,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신안 해상풍력단지가 대규모로 계획 중에 있고, 전국적으로 100MW급의 단지 조성 계획이 있다.

    제주의 탐라해상풍력단지 사례를 보면 풍력발전단지 건설·운영 과정에서 300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됐다. 풍력단지 인근 지역에 매년 4억5000만원이 환원되고 있으며 제주도에 출연한 발전기금 300억원은 리조트와 체험마을 조성에 쓰였고,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관광객이 늘어 인근 식당, 카페 등 주변 상권이 활성화됐다.

    전용환 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에너지센터장은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크고, 시공·운영에 부가되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되며, 관광객이 유치돼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고등기술연구원 박종포(전 두산중공업 상무) 연구위원은 “풍력산업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대용량 설비가 가능하다”면서 “특히 대용량화와 풍부한 자원으로 인한 경제논리 측면에서도 LCOE(균등화발전원가)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글로벌 풍력산업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의 풍력산업 현황= 경남은 풍력산업과 관련해 국내 최고의 기반을 가지고 있다. 기계산업, 조선산업, 항공산업 등 연관산업이 발달해 있어 최고의 입지조건을 자랑하며, 두산중공업, 유니슨 등 풍력터빈 제조기업을 필두로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삼강M&T, CS베어링, 우림기계 등 40여개 기업이 산재해 있다.

    아울러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관련 국책기관과 경남대, 경상대, 인제대, 창원대 등 풍력을 연구하는 대학들이 포진해 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지난 2014년부터 ‘동남권 풍력부품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풍력분야 핵심 부품 수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00억원을 들여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신항 배후단지에 풍력발전기 핵심부품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장(테스트 베드)이 조성된다.

    전용환 센터장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12GW는 향후 10년 동안 약 60조원의 해상풍력시장을 창출해 새로운 먹거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상풍력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해상풍력산업이 코로나19 극복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조윤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