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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상성 학예사, 전국기능경기대회서 동메달

  • 기사입력 : 2020-09-21 17: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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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시절 못 이룬 도전을 40대가 돼서야 완료했네요.”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상성(42) 학예사가 전국기능경기대회 도자기 부문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김 학예사는 4회에 걸쳐 경남기능대회 금메달을 거머줬지만, 전국대회에서는 매번 매달권에 들지 못했었다. 수차례 도전 끝에 메달을 손에 쥐게 된 김 학예사는 “전국기능대회에서는 메달을 따면 소위 졸업을 했다고 말한다”며 “10대 시절 못 이룬 졸업을 드디어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분청도자의 본고장인 경남 김해를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영광이다”고 말했다.

    김 학예사는 공예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도자공예를 전공했다. 이후 김해 진례에서 공방을 운영하다 2006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 입사해 도자체험관 전임강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학예사는 “미술관에 취직한 뒤 10년간 작업을 못 하다가 더 늦기 전에 미뤘던 도전을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에 기능대회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근무하면서 대회 준비를 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한 달가량 매일 퇴근 후 2~3시간씩 연습을 하며 기량을 쌓았다.

    김 학예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꿈을 다시 찾은 것 같다”며 “다음 도전은 명장이 되는 것이다. 훌륭한 명장이 돼서 개성이 있는 현대와 전통이 만날 수 있는 도자기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상성 학예사가 직접 지도하는 도자체험은 도자체험관 특화 프로그램으로 연중 상시 운영되며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하여 시간과 과정을 선택해 참가 가능하다.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휴관 중이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홈페이지 안내를 통해 재운영할 예정이다. 문의 055-340-7060.

    김상성 학예사/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제공/
    김상성 학예사/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제공/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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