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남해대교 역사 품은 ‘남해각’ 문화로 채운다

전망대형 공연장·카페 등 조성
이야기 자원 수집·예술가 참여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생 계획

  • 기사입력 : 2020-09-28 21:13:12
  •   
  • 지난 1973년 남해대교 개통과 함께 건설된 ‘남해각(남해대교의 옛 휴게소)’이 남해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남해군은 지난 25일 남해각에서 장충남 군수와 이주홍 군의회의장, 주민대표, 관련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각의 재생가치 공유와 시설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원탁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승룔 기획총괄자는 ‘남해각 재생의 목적’ 주제발표에서 “남해각에 노량해협과 남해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형 야외공연장이 조성되고 지하층과 1층은 예술공간으로, 2층은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1월부터 전시관이 운영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노량 상가지역을 연결하는 트리탑웨이(엘리베이터 타워)가 설치돼 새로운 관광객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천혜의 자연 경관과 남해대교가 품고 있는 지역의 수많은 이야기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에서 편안함과 치유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남해각에서 바라본 남해대교./남해군/
    남해각에서 바라본 남해대교./남해군/

    참석자들은 토론 주제 중 하나였던 남해각 명칭 계속 사용 여부와 관련,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계속 사용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각 자체의 매력적인 재생이 필요하지만 인근에 있는 기존 노량 회타운 활성화 방안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젊은이들에게 핫한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도 군민과 어르신들 역시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홍 군의회의장은 “남해각이라는 명칭을 쓰되,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아이템 역시 끊임없이 채워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남해각은 1975년 남해대교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휴게시설로 기획됐고, 당시 해태그룹이 의욕적으로 관광사업에 뛰어들며 북쪽에는 ‘임진각’, 남쪽에는 ‘남해각’을 건설하면서 탄생했다. 이후 시설노후가 진행되면서 유휴공간이 됐지만, 노량대교 개통으로 남해대교의 용도변경 논의가 시작되면서 재생방안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허충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허충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