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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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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방직 공무원 9급→5급 승진에 27년 걸려

세종 17년 6개월 최단, 전남 28년 3개월 최장 10년 7개월 차
국회 행안위 박재호 민주당 의원 행안부 자료 분석 발표
"조직 총괄하는 행안부가 전반적인 점검 통해 적정성 검토해야"

  • 기사입력 : 2020-10-04 17: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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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지방직 공무원이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데 27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승진 소요 기간이 3번째로 길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9년 지방직 공무원 승진 소요 현황'에 따르면 경남 지방직 공무원 9급이 8급으로 승진하는 데에는 2년 2개월, 8급→7급에는 4년 5개월, 7급→6급에는 8년 8개월, 6급→5급에는 11년 5개월이 걸려 9급에서 5급이 되는데 총 27년이 걸렸다.

    세종시의 경우 9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는데 17년 6개월이 걸려 소요 기간이 가장 짧았고 전남은 28년 3개월이 걸려 소요 기간이 가장 길어 두 지역의 동일 직급 승진 소요 기간은 10년 7개월의 차이가 났다.

    전남(28년 3개월), 충남(27년 1개월), 경남(27년), 경기(26년8개월), 인천(26년 5개월), 경북(26년 3개월) 순으로 승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반면

    세종(17년 6개월), 광주(21년), 부산(22년 2개월), 강원(23년 5개월), 대구(23년 6개월), 제주(23년 7개월) 순으로 승진이 빨랐다.

    지방직 공무원의 9급→5급 승진 소요 기간은 2015년 29년, 2016년 28년, 2017년 27년6개월, 2018년 26년 6개월, 2019년 25년 4개월로 해마다 조금씩 단축됐다.

    박재호 의원은 "지역별 재직 형태나 직무 구조가 다르고, 정원과 직급을 고려한 승진 여부가 지역별로 결정되면서 지역별 승진 소요 연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공무원에게 승진이 빠른 것은 조기 퇴직을 의미하기에 부담이 되고, 승진이 안 되는 것은 공무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라며 "조직을 총괄하는 행안부가 지방직 공무원 승진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승진 소요 연수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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