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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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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진료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창원 동물병원 70곳 자율표시제 시작
자주 이용하는 진료항목 비용 표시
2022년 말까지 도내 전역 확대 예정

  • 기사입력 : 2020-10-04 20: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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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가 지난 1일부터 창원지역 동물병원 70곳에서 본격 시행됐다.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는 경남도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3대 지원정책 중 하나로, 지난 9월 16일 도청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김경수 지사가 직접 공개했다.

    도는 간담회 후 제도 시행을 위해 경남도수의사회와 협의, 각 병원에 부착할 표지판을 제작해 배포, 설치했다.

    이에 따라 창원지역 내 동물병원에는 초진료·재진료, 개·고양이 예방백신, 심장사상충과 내·외부기생충을 포함한 기생충 예방약, 흉부방사선, 복부초음파 등 각 병원이 진료 수준에 따라 자율 책정한 주요 다빈도 진료항목 20가지 진료비가 누구나 볼 수 있게 게시됐다.

    창원의 한 동물병원에서 반려견 보호자가 진료비 표지판을 살펴보고 있다./경남도/
    창원의 한 동물병원에서 반려견 보호자가 진료비 표지판을 살펴보고 있다./경남도/

    진료비 자율표시제 시행으로 반려동물 보호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진료 상담을 받는 등 보호자와 수의사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는 올해 창원지역 내 제도를 정착시키고 내년에는 도내 8개 시지역을 대상으로, 2022년 말까지는 도내 전역으로 자율표시제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자율표시제 대상 항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경남도수의사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시행과 함께 저소득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등 정책사업 근거 마련을 위한 ‘경상남도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지원 조례’ 제정안을 지난 9월 24일 입법예고하고 오는 14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정재민 도 농정국장은 “많은 지역민들께서 경남도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정책에 대한 많은 격려와 의견을 보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도민들께서도 경남도의 저소득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유기·유실동물 발생 예방을 위한 동물등록 지원 등의 반려동물 정책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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