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김해신공항 재검증 발표 임박… 김 지사 여전히 노코멘트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필요” 취임 이후 계속 원론적 입장 고수

  • 기사입력 : 2020-10-05 21:53:39
  •   
  •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가 진행 중인 김해신공항 건설 여부 재검증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기존 김해신공항 건설(확장) 방안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와 김해시가 최종 결과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경남도와 김해시는 안전, 소음, 환경, 관문공항 기능을 만족하는 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건설 여부 재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경남도는 5일 이와 관련한 본지의 취재에 “검증위의 검증 과정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공정해야 하고, 검증 결과는 한 점 의혹도 없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부·울·경 시·도민과 국토부가 함께 수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경수 지사는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취임 초기부터 최근까지 ‘지역갈등을 불식시키고 안전을 확보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이어 왔다.

    2018년 7월 취임 직후 경남도는 “김해신공항은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애초 목표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충분한 기능할 수 있는지, 당초 용역과정에서 안전과 소음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있었기에 철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이런 검토 없이 신공항 입지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김 지사가 견지해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경수 지사. /경남신문 자료사진/
    김경수 지사. /경남신문 DB/

    이어 8월에는 부·울·경 시도지사가 김해신공항 문제에 공동대응키로 하고 김해신공항의 안전성, 소음, 확장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국토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이듬해 4월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최종보고회에서 김경수 지사는 부산, 울산시장 등과 함께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계획안은 안전, 소음, 용량, 환경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시행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되며 국토부의 2009년과 2016년 조사결과에서 공통으로 제시된 복수후보지(밀양, 가덕)를 대상으로 하면 조기에 입지 선정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경남도의 김해신공항 반대는 가덕도 신공항 찬성으로 연결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김 지사는 구체적 입지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올해 들어 김 지사는 지역갈등 해결과 대구·경북과의 선긋기 및 부·울·경 지역민을 위한 24시간 관문공항 건설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6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그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동남권 신공항은 경남과 부산, 울산 주민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부·울·경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총리실이 김해신공항 재검증 결과를 내놓을 때 동남권 신공항으로 인한 문제와 지역갈등을 종식시킬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김 지사는 “동남권 경쟁력 확보를 위해 24시간 항공화물 운송이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기 언론 인터뷰에서 김해신공항 건설 문제의 대안이 가덕신공항 아니냐는 질문에는 “부산이 그렇게 주장하고 있고, 경남은 김해신공항과 가덕신공항을 놓고 최종 비교 검토해서 마지막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희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