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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 코로나 감염 김해도시개발공사 사장 자진사퇴

“김해시와 개발공사에 부담 안주려 자진사퇴”

  • 기사입력 : 2020-10-12 13: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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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휴가 기간 골프 여행을 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직위해제됐던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자진 사퇴했다.

     김해시는 도시개발공사 사장 A씨가 지난 8일 제출한 사표가 12일 수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8일 직위해제 후 40여일 만이다. 그는 시청 폐쇄 등의 물의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 기간인 지난 8월 18~19일 지인 3명과 부부 동반으로 전남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왔고, 감염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8월 24일 김해시 간부회의에서 참석한 뒤 다음날인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김해시청 본관과 별관, 김해시의회 건물, 도시개발공사 사옥 등이 26일 오후 12시간 이상 폐쇄되는 물의를 빚었다. 또 함께 간부회의에 참석한 간부공무원들이 검사를 받고 2주간 격리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김해도시개발공사는 경영개발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는 곧 사장 공모를 할 예정이다.

     A 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징계수위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김해시와 도시개발공사에 부담을 주기 않기 위해 자진사퇴했다”면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어 김해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6일 오후 김해시청 방역을 위해 관계자들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지난 8월 26일 오후 김해시청 방역을 위해 관계자들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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