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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내년 생활쓰레기 처리비 30%이상 인상

“쓰레기 감축 위한 불가피한 조치”

  • 기사입력 : 2020-10-12 21: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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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생활쓰레기 처리비를 대폭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후 20년 만의 인상으로, 생활쓰레기 발생량 급증에 따라 감축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인상 폭은 지난 9월 시의회를 통과한 인상 관련 조례안에 따라 종량제봉투(마대 포함) 가격은 △5ℓ 150원→200원 △10ℓ 300원→400원 △20ℓ 600원→800원 △30ℓ(마대 신설) 1200원 △50ℓ 1800원→2400원 △75ℓ(봉투 신설) 3600원으로, 대부분 30% 이상 인상된다.

    김해시청./경남신문DB/
    김해시청./경남신문DB/

    음식물쓰레기 배출 칩은 △3ℓ 120원→180원 △5ℓ 200원→300원 △10ℓ 400원→600원 △20ℓ 800원→1200원 △40ℓ 1600원→2400원 △120ℓ 4800원→7200원으로 오른다. 공사장과 사업장의 생활폐기물 처리비는 1㎏당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조정된다.

    시는 최근 쓰레기 발생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지나치게 낮은 청소 관련 주민부담률을 현실화 하고 배출자 부담원칙을 강화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자 하는 선순환 방안이라고 이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가연성쓰레기 발생량은 1일 평균 200t으로 전년 동기 하루 발생량 170t에 비해 1년 만에 17.6%나 증가한 반면 청소 관련 주민부담률은 44%, 청소 관련 재정자립도는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기 청소행정과장은 “김해시 자원순환시설에서 하루 가연성쓰레기 150t을 처리할 수 있는데 1일 처리량을 넘어선 50t 중 20~30t은 부산시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 위탁처리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적치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쓰레기 발생량 감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처리비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1인당 연간 6000원 정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잘하면 경제적 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이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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