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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적조… 남해안 8년 만에 ‘가을적조’

남해군 해역 올해 첫 적조주의보

  • 기사입력 : 2020-10-13 08: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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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는 남해군 일부 해역에 10일 오후 6시부로 적조주의보가 발령돼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첫 적조주의보이자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의 가을 적조다.

    도와 남해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 여수 돌산~통영 수우도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남해군 내에서는 삼동면 양화금~미조금 본촌 해역에 적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등은 9월 중순 이후 맑은 날씨가 지속됐고 수온이 23도 내외로 유지된데다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표·저층이 혼합돼 표층에 영양염이 많이 공급됐기 때문이라고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도에 따르면 남해군 해역 유해성 적조(코클로디니움) 밀도는 300개체/㎖로 주의보 발령 기준(100개체/㎖)을 웃돌고 있다.

    경남도는 적조대책반을 가동하고 황토 살포 등 긴급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가 운영하는 누리소통망(밴드·BAND)을 통해 적조 정보를 신속히 배포하는 등 어업인 피해 예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해양경찰과 협조해 도내 전 해역에 대한 항공예찰을 실시하고 적조 발생 상황에 따라 민·관·경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바다 수온이 21~22도로 유지되고 있고 기상상황에 따라 적조 발생 해역이 확대되거나 유해성 적조 밀도가 증가될 우려가 있다”며 “어업인 스스로 급이를 중단하고 액화산소를 공급하는 등 어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해역 가두리 양식장 인근에서 열린 '적조 모의훈련'. /경남신문 자료사진/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해역 가두리 양식장 인근에서 열린 '적조 모의훈련'. /경남신문 자료사진/

    김희진·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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