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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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전원 창원생활 만족… 시원한 공격 농구로 PO 진출할 것”

/인터뷰/ 시즌 시작한 조성원 창원 LG 감독
정규시즌 첫경기, 공격력 돋보여
특정 선수 의지보다 팀 능력 중시

  • 기사입력 : 2020-10-13 21: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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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들 모두 창원 생활에 만족해요. 시원한 농구로 보답해 플레이오프 진출 꼭 이루겠습니다.”

    창원 LG세이커스의 조성원 감독은 공격 농구를 지향한다. 올시즌 뚜껑을 연 LG의 농구 스타일은 확실히 달라졌다.

    LG는 정규시즌 첫 경기인 지난 10일 전주KCC전에서 78-73으로 첫 승을 거뒀다. 특정 선수에 치우친 기용 없이 전원 공격에 가담해 고른 득점이 돋보였다. 11일 창원에서 열린 부산KT와의 경기에서는 86-90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쿼터를 거듭할수록 리드를 뺏기 위한 공격력은 돋보였다.

    아직 개막 초기 1승 1패, 팀의 성과를 논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조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가득하다. 더구나 올 시즌은 선수단 전원이 창원으로 이주한 후 맞은 첫 시즌이다.

    조성원 LG세이커스 감독이 창원체육관에서 시즌 포부를 밝히고 있다./성승건 기자/
    조성원 LG세이커스 감독이 창원체육관에서 시즌 포부를 밝히고 있다./성승건 기자/

    13일 창원훈련장에서 만난 조 감독은 공격적인 시원한 농구를 지향하는 이유에 대해 “위축되는 것이 싫다”고 답했다. 조 감독은 “팬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답답한 농구가 아닌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그때그때 어느 특정 선수에 기대기보다는 고른 기용으로 팀 전체에 집중력을 쏟는 스타일이다.

    그는 “선수들마다 한가지씩 무기가 있어야 한다. 그건 슛이다. 리바운드는 부수적으로 따라온다. 누구든 슛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역시절 별칭이 ‘4쿼터의 사나이’ 였을 정도로 결정력이 좋았던 조 감독의 노하우일까. 그는 경기마다 선수들에게 전광판의 스코어를 의식하지 않을 것을 주문한다. 조 감독은 “결정적 순간이 중요한데 선수들이 스코어를 의식하다 보면 부담감 등으로 오히려 안 풀리는 수가 많다. 스코어를 보지 말고 순간순간 경기에 몰입하다 보면 찬스는 다가온다”고 했다.

    시원한 농구도 좋지만 공격에만 치중하다 보면 실점 위기도 그만큼 오지 않을까. 조 감독은 이에 대해 “중요한 것은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다. 고참인 병우와 성민, 병현, 민수가 그런 역할을 잘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느 선수도 못하는 선수는 없다. 다만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 역할을 알려주고 끌어주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고 했다.

    조 감독이 또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팀내 분위기와 자신감이다. 지난 4월 조 감독이 부임한 이후 LG의 팀내 분위기는 확실히 바뀌었다. 시즌 전초전격인 컵대회 때부터 LG는 실점한 순간에도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상대팀 선수가 부러워할 정도였다. 선수들의 자신감 부여는 조 감독의 격려와 칭찬의 힘이다.

    조 감독이 지향하는 ‘시원한 농구’는 팬들을 향한 스포츠 정신과도 맥락이 닿아 있다. 물론 이기기 위한 시원한 농구이다. LG는 지난 9월 선수단 전원이 창원으로 이주를 완료하며 KBL의 지방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지역에 정착했다.

    조 감독은 요즘 창원이 연고지임을 실감하는 중이다. 그는 “서울에서는 정말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팬들이 먼저 알아보고 반긴다. 경기나 연습을 마친 후 체육관과 가까운 집에 들어갈 때도 마음이 너무 편하다. 시간활용 등 선수들도 정말 만족해 한다. 연습경기 개방 등 팬들과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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