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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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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흔들리고 불펜 무너지고…NC, KIA에 패하며 6연패 수렁

선발 라이트 흔들리며 힘겨운 승부
타선 뒷심 빛났지만 9-11로 승부 뒤집지 못해

  • 기사입력 : 2020-10-13 22: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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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발은 흔들리고 불펜은 무너졌다. 타선의 뒷심은 아쉬웠다.

    선두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며 올 시즌 첫 6연패를 기록했다.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9-11로 패했다. 이날 NC 선발투수는 라이트, KIA는 양현종이 나섰다.

    NC는 초반부터 선발 라이트가 흔들리며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선취점을 내준 뒤 모창민의 활약으로 역전했지만 4회에만 4점을 내주며 재역전을 당했다. 불펜을 일찌감치 가동했지만 후반들어 불펜도 무너지며 상대 타선을 진화시키지는 못했다. NC의 타선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1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경기. 7회초 무사 1,2루에서 NC 투수 손정욱이 KIA 김민식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잡아 3루로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경기. 7회초 무사 1,2루에서 NC 투수 손정욱이 KIA 김민식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잡아 3루로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NC는 1회초 라이트가 KIA 김선빈에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 2사에서 강진성은 KIA 양현종을 상대로 땅볼을 쳤으나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1루로 출루, 이후 도루까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모창민이 좌중간 담장을 맞는 장타를 날렸다. 모창민은 상대 송구실책으로 홈 베이스까지 밟아 2점을 추가, NC는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3회초 라이트가 KIA 김선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다시 승부는 2-2 원점. 라이트는 4회초에만 KIA에 3안타, 1볼넷, 2개의 폭투로 2점을 내주며 상대주자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NC는 라이트를 조기강판시키고 불펜을 가동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진우는 희생플라이와 안타를 허용, 2실점 후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끝냈지만 NC는 4회에만 4점을 내주며 2-6으로 역전당했다.

    NC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모창민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며 점수를 3-6으로 좁혔다. 7회초에는 강윤구-손정욱-강동연까지 불펜이 이어졌지만 3실점하며 3-9로 KIA가 달아났다. 타선의 막판 뒷심은 빛났지만 아쉬웠다. NC는 9회초 KIA에 또 2점을 내 준뒤 9회말 이재율의 적시타와 김형준의 스리런(시즌3호)으로 4점을 만회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희생플라이와 알테어의 안타로 2점을 추가해 9-11로 2점차까지 쫓았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한 NC는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아쉬움을 더했다.

    이날 약 두달만에 문을 연 창원NC파크에는 1600여명의 관중이 찾아 현장 응원을 펼쳤다.

    한편 NC 루친스키와 함께 외국인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라이트는 이달들어 부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키움전에서 2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는 등 이날 경기까지 연속 조기강판의 수모를 겪었다. NC는 이래저래 연패의 수렁까지 빠졌다. 시즌 막바지 이동욱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NC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KIA와 3연전을 이어간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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