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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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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한국시리즈 직행 이상없나?

이달 평균자책점 꼴찌 등 투타 부진
이동욱 감독 “다시 치고 올라갈 것”

  • 기사입력 : 2020-10-14 20: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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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NC 다이노스의 더그아웃은 적막감이 감돈다. 최근 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우승 카운트다운이 멈췄기 때문이다.

    14일 낮 현재 NC는 1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는 9에 묶였다. 13일 KIA전까지 6연패를 하는 동안 이달 들어 NC의 경기력을 보면 1위답지 않았다.

    우선 이달 선발투수 평균 자책점은 6.28로 10개 구단 중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루친스키와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를 이뤘던 라이트는 잇따라 무너졌다. 라이트는 지난 8일 키움전에서 2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된데 이어 13일 KIA전에서도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1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패배를 눈 앞에 둔 NC 더그아웃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패배를 눈 앞에 둔 NC 더그아웃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연합뉴스/

    이달 NC의 타선 성적도 좋지 않았다. 10월 팀 타율은 0.252로 9위에 그쳤다. NC는 올 시즌 9월까지 선발 평균자책점은 4.19로 리그 1위였고, 팀 타율 역시 같은 기간 1위(0.293)를 달리고 있었다. 이달 들어 투타 모두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며 스스로 매직넘버를 묶어 놓는 모양새다.

    NC의 한국시리즈 직행 전선엔 이상이 없을까.

    KBO 역대 리그를 보면 시즌 막바지마다 매직넘버를 세기 시작하면서 대부분 1위 팀의 페이스가 무뎌지는 경우가 많았다. 시즌 후반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위권팀의 절박한 추격이 치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1위 팀의 동력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대 리그 중 매직넘버에 들어간 팀 대부분은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어졌다. 매직넘버가 시작되는 순간, ‘정규리그 우승 확정은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렇더라도 안일하게만 볼 수는 없다. 통계는 과거의 기록일 뿐이다.

    승수를 먼저 쌓기보다 2위 팀의 패에 기대어 매직넘버를 줄이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딸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한국시리즈다. 시즌 막판의 전력과 분위기가 한국시리즈로 이어질 수 있다. 공든탑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이동욱 감독은 “라이트뿐만 아니라 선발이 안 풀리는 부분이 있다. 라이트는 기술적으로 안되다 보니 멘탈도 흔들린 것 같다. 외부적 요건보다 스스로에 대한 자기 컨트롤이 중요하다. 조금 더 개선해야 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최근 이길 수 있는 게임에서 지면서 연패가 이어졌다. 계기가 만들어지면 또다시 치고 올라가 반등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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