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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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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강변여과수, 도민 공급이 최우선”

창녕·합천·거창 등 피해 우려에
김 지사, 도의회 도정질문서 답변
김해신공항 입지 관련 질문에는 “직접 언급은 바람직하지 않아”

  • 기사입력 : 2020-10-15 07: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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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가 부산과 동부경남의 식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황강 물과 낙동강 여과수를 개발해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경남도의원들이 창녕과 합천, 거창 등 도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도민에 대한 물공급이 최우선이며, 여유가 있으면 부산에 공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

    신용곤 의원
    신용곤 의원

    14일 열린 제380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신용곤 (국민의힘·창녕2)의원은 환경부가 추진 중인 낙동강 강변여과수 개발 사업이 합천, 창녕주민들의 의사와 상관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부산이라는 대도시 물공급을 위해 합천과 창녕지역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경수 지사는 “안전한 식수 공급과 취수지역 주변 주민들 피해 우려라는 두 문제가 충돌하고 있다. 아직은 낙동강 권역 5개 시·도가 함께 용역 중이고, 실제 개발이 타당한지 계속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며 “경남도민에 대한 물공급이 최우선이다. 여유분이 있으면 부산시민에게 공급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 과정에서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일수 의원
    김일수 의원

    김일수(무소속·거창2) 의원도 황강 취수장 건설로 인한 거창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취수로 인한 주민 피해는 없어야 하며, 만약 주민피해가 있다면 충분한 보상방안이 마련되어 도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신공항 입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예상원(국민의힘·밀양2) 의원의 도정질문에 김경수 지사는 “총리실의 검증이 진행 중이며 신공항 입지와 관련해 가덕도인지 아닌지를 직접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책사업은 정부 결정 과정에서 국민이나 도민이 의견은 말할 수 있지만, 정치적 갈등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예상원 의원
    예상원 의원

    예상원 의원은 또 경남도의 청년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 참여가 창원과 김해에 편중되어 있는 문제를 짚었다. 이에 대해 김경수 지사는 “지난해에는 창원과 김해 청년들의 비중이 80%였다면 올해는 60%로 편중도가 완화되고 있다. 시·군 마다 다른 요구를 가진 청년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수렴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답변했다.

    김석규 의원
    김석규 의원

    김석규(더불어민주당·창원1) 의원은 해양쓰레기 사업과 관련, 현존하는 해양쓰레기 처리 계획에 대해 물었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2025년까지 청정어장 재생사업으로 1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대규모 어장정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고, 김 지사는 “광역 시·도 간 협의체에서 낙동강·섬진강을 통해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해양쓰레기 발생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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