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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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고용시장 ‘직격탄’

통계청, 9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감소율 4개월 만에 최대
단시간 취업자·40대 감소폭 커

  • 기사입력 : 2020-10-18 21: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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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9월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지난 1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기준 경남의 전체 취업자수는 17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175만3000명) 대비 2만4000명(1.4%)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코로나19 1차 확산 영향이 가장 심화됐던 지난 5월(-1.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며 9월에는 고용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정부의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취업자수가 줄면서 고용률은 감소하고 실업률은 증가했다. 9월 경남의 고용률은 60.6%로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았고 실업률은 4.2%로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54.2%)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면 업무가 많은 업종의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수는 3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8000명(7.8%) 감소했다. 특히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 감소(16.3%)한 것이 이들 취약 업종의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제조업 취업자수는 3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0.4%) 감소하며 충격이 덜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같은 기간 5.2%(15만2000→16만1000명), 건설업은 5.9%(9만2000→10만1000명) 증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 일자리의 취업자 감소가 집중됐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수를 보면 지난 9월 기준 경남의 주당 1~17시간 단시간 취업자는 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27.4%) 감소하며 취업시간대 중 가장 크게 감소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3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명(0.5%)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낮았다.

    연령별로 보면 ‘경제 허리’라고 불리는 40대의 취업자수가 6.8% 감소(43만4000→40만4000명)하며 연령대 중 가장 크게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8월 중순 이후 재확산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가 많이 감소했고 반대로 실업자는 증가했다”며 “10월 고용동향은 조사기간이 10월 11일부터 17일이다.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조사 기간에 전국적으로 사회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고용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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