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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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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와 광주는 하나…지역 연대 만들어가자”

김 지사, 경남 사회혁신 포럼서 강조
“생활 속·경제적 민주주의 함께해야”

  • 기사입력 : 2020-10-21 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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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경남지사가 “부마와 광주는 하나, 한 뿌리”라며 “앞으로 부마와 광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 간 연대를 통해 생활 속 민주주의, 경제적 민주주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특별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포럼의 주제가 로컬 민주주의인데 지역 민주주의의 전형이 바로 광주 민주화운동이고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끈 힘이 됐다”며 “지금은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서 생활 속, 경제적 민주주의를 만들어가야 하는 때인데 지역 현장에서 연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1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특별세션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부마와 광주가 한 뿌리라고 강조하고 있다./경남도/
    21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특별세션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부마와 광주가 한 뿌리라고 강조하고 있다./경남도/

    이날 특별세션은 ‘부마와 광주, 기억·계승·참여’를 주제로 마련됐고,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부마항쟁과 5·18민주항쟁의 비교연구’ 내용으로 기조발제했다.

    한홍구 교수는 부마와 광주 민주항쟁이 어떻게 서로 연결됐는지를 역사적으로 조명하고, “두 민주항쟁은 한국 현대사에서 전환기의 시작과 끝을 이루는 결절점이기에 크게 보아 하나의 국면 속에서 이해돼야 한다. 두 항쟁을 별개로 보거나 대립 또는 경합하는 사건사로 인식하게 하는 지역감정이라는 콩깍지를 벗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부마와 광주의 성과를 내면화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주주의의 주체로 나서야 할 때라는 점을 주장했다.

    그는 “나이든 사람들은 부마·광주 항쟁을 기억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고, 젊은 사람들은 스무 살 자신을 잃지 않고 초심을 갖고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사회적 약자에 기회가 주어지고 그들이 기죽지 않고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부마와 광주를 계승하고 기념하는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이후 남종석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조진태 5·18재단 상임이사, 설동일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이사 등 광주와 부마항쟁 관련 인사들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광주·전남과 부산·경남 양 지역 시민들이 함께 두 항쟁의 기억을 계승하면서 어떻게 시민참여를 통해 민주주의를 생활 속에서 승화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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