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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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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자굴산 둘레길서 남명선생 숨결 채운다

군, 남명숲길 조성사업 추진
스토리보드·데크계단 등 설치

  • 기사입력 : 2020-10-22 08: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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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명 조식 선생이 공부하며 수행한 명경대 전경./의령군/
    남명 조식 선생이 공부하며 수행한 명경대 전경./의령군/

    경남의 중심부인 의령의 진산으로 유명한 자굴산(해발 897m) 둘레길이 남명 조식 선생의 숨결로 가득 채워진다.

    의령군은 자굴산 둘레길을 남명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역사·문화적 테마를 제공하는 남명숲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자굴산 둘레길은 자굴산 정상을 중심에 두고 해발 700m 선상에 조성돼 있으며 쇠목재에서 출발, 둠배기먼당-갑을전망대-백련사 사거리-내조전망대-절터샘-자굴티재 사거리-둠배기먼당을 수평으로 연결하는 연장 7.3㎞의 등산로다. 특히 골골마다 산재한 전설을 체험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둘레길 절터샘 인근에 있는 명경대(바위)는 남명 조식 선생이 공부를 하며 수행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남명숨길 조성사업은 자굴산 둘레길을 정비·조성하는 것으로, 2018년 타당성 조사와 자문회의 개최 등의 준비를 거쳐 2019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9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에는 갑을전망대와 내조전망대 등 남명선생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에 데크시설을 설치해 탐방객들이 남명선생의 실천사상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지친 탐방객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설치했다.

    2020년(2차년도) 사업은 10억원의 사업비로 연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남명선생을 소개(起)하고 정신세계(承)와 일화(轉), 집대성(結)을 통해 남명학을 이해할 수 있는 테마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으로 테마의 이해를 돕는 스토리보드와 안전을 위한 노면정비, 목계단 및 데크계단 설치 등이 있다.

    의령군 관계자는 “남명숨길은 자굴산 둘레길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등산코스를 제공하여 새로운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적 요소를 제공해 특색있는 의령지역 산림문화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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