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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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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NC 내친김에 한국시리즈 우승 가자

  • 기사입력 : 2020-10-25 20: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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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창원NC 다이노스가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홈구장에서 우승을 확정지어 의미를 더했다. 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81승 5무 53패의 NC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다. NC는 2011년 프로야구 제9구단으로 창단, 2013년 시즌부터 1군 페넌트레이스에 합류해 창단 9년, 1군 진출 7년 만에 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NC는 올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 줄곧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막 뚜껑을 열자 NC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며 모든 팀의 경계 대상이었다. NC는 지난 5월13일 선두를 잡은 후 우승까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NC는 지난 5월 26일 키움전에서 승리하며 18게임 만에 15승을 달성,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15승 선착 신기록을 세웠다. 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였다. 또 같은 달 28일 키움전에서 5연승을 거두며 승률은 무려 0.850(17승3패), 개막 20경기 역대 최고 승률을 갈아치웠다. 이뿐만 아니다. NC는 올 시즌 불방망이를 내뿜은 캡틴 양의지를 비롯, 나성범, 알테어까지 한 시즌 100타점 이상 선수 3명을 배출했다. 특히 양의지는 포수이면서 4번 타자로 나서 공·수에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 양의지 영입이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NC의 우승은 젊은 구단이지만 기존 구단과 차별화되는 운영과 마케팅,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승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NC는 이렇게 말한다. ‘야구는 연인의 사랑, 친구와 우정이 쌓이는 놀이 마당이며, 그 속에는 사람이 있고, 꿈이 있다. 또 야구를 통해 사람들이 힘을 얻고, 세상이 즐거워지는 꿈을 그리고 있다’고 강조한다. NC는 벤처기업인 엔씨소프트의 기업구단이지만, 새로운 창원(New Changwon)을 뜻한다. 창원과 경남이 자랑스러워하는 구단으로 지역민의 자부심을 키우고, 지역이 발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힘 솟는 말이다. 정규리그에서 독주하며 우승한 NC,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하기를 모두가 응원한다. NC,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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