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0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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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밀양 나노산단 부지 약속대로 매입해 사업”

“변전소·유통센터 등 건립”
김종갑 한전 사장 국감서 답변

  • 기사입력 : 2020-10-25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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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4년 밀양 765㎸ 송전탑 설치를 강력 반대하는 지역 민심 수습 차원에서 지역발전 계획을 내놨다가 일방적으로 철회 방침을 밝혀 비난을 받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유통센터 건립 등 애초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국감에서 ‘약속 불이행’을 추궁하는 민주당 김정호 의원 질의에 대해 “당시 밀양시 발전을 위해 한전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던 것”이라면서 “에너지 저장 장치 부지에 대한 감사원의 재검토 지적 등 사정 때문에 제때 이행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애초 약속한 대로 변전소 부지는 물론 나머지 부지도 매입하고 한전시설을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전은 2014년 12월 10일 국무조정실 주관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 대책 회의에서 나노산단 내 대지를 매입해 다양한 시설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부적으로 나노산단 내 부지 10만1702㎡를 매입해 변전소(4000㎡)와 자재 창고(3만3002㎡), 에너지 저장 장치(3만1700㎡), 유통센터(3만3000㎡) 건설 등이다. 이는 밀양시민을 설득하기 위해 제시한 일종의 지역발전 계획으로 한전이 제안했다.

    신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창녕군 소재 북경남변전소로 보내는 송전선과 송전탑 거설을 놓고 한전과 밀양시민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다퉜다. 이후 분쟁은 가라앉고 송전탑 설치는 마무리됐지만 6년이 지나도록 매입계획 부지의 약 4%에 해당하는 변전소 부지를 제외하고는 진척이 없다. 한전은 올해 5월 해당 변전소 부지를 매수했다.

    특히 국가산단 지정 승인 등을 거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9월 한전에 부지 매수를 요청했으나, 한전은 3개월이 지난 12월 17일 변전소 부지 이 외에는 ‘매수 불가’ 입장을 LH에 통보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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