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조선 최초 공신교서 ‘이제 개국공신교서’ 전달식 재현

산청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서

  • 기사입력 : 2020-10-26 08:03:08
  •   

  • 조선시대 개국공신교서인 국보 제324호 ‘이제 개국공신교서’의 전달식을 재현한 창작가무극 ‘태조교서전’이 산청군 남사예담촌에서 공연됐다.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25일 오후 단성면 남사예담촌 내 기산국악당에서 ‘이제 개국공신교서’의 역사적 의의와 전통문화의 고장 남사예담촌을 널리 알리기 위한 ‘남사예담촌 전통문화축제-태조교서전’을 개최했다.

    창작가무극 ‘태조교서전’은 태조 이성계와 계비 신덕왕후의 딸인 경순궁주와 혼인, 조선을 개국하고 태조 즉위에 공을 세운 1등 개국공신 ‘이제’가 교서를 전달 받는 장면을 재현했다.

    특히 영모재(이제를 모신 재실, 개국공신교서가 이곳에서 발견됐다)에서 기산국악당으로 향하는 길에는 왕과 신하들이 펼치는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교서 전달 재현 퍼포먼스는 기산국악당에서 치러졌으며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신덕왕후의 춤, 조선의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이제의 ‘진국명산’, 태조와 신덕왕후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경순궁주의 ‘춘앵무’도 함께 공연됐다.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태조 이성계가 조선의 개국공신 이제(李濟)에게 직접 내린 공신교서로 조선 최초로 발급된 공신교서이자 실물이 공개돼 전하는 유일한 개국공신교서다.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에 있는 성주 이씨 경무공파 대종가에서 630여 년간 보관했으며 최근 국립진주박물관에 위탁해 보관 중이다.

    군 관계자는 “한문으로 쓰여 내용을 알기 어려웠던 이제 개국공신교서의 내용을 알기 쉬운 한글로 풀어 사람들이 그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산청이 가진 역사와 문화예술의 가치를 더 높이고 보전하는 것은 물론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윤식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윤식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