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0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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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수, 간부회의서 격노… 왜?

의료세탁공장 주민설명회 보고 안돼
“군수도 모르는 설명회, 말이 되나… 관련 공무원 모두 철저히 감사” 지시

  • 기사입력 : 2020-10-26 2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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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 회화면 의료세탁공장 허가신청과 관련해 백두현 고성군수가 2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100명 이상 모인 주민설명회가 군수에게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며 격노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회화면사무소에서 한 사업자가 군에 신청한 의료세탁공장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 사업자는 지난 9월 고성군에 의료세탁공장 허가를 신청했고, 이 소식을 접한 회화면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형성되자, 회화면주민자치위원회가 정확한 사업계획 등을 듣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100명 이상의 회화면 주민과 환경과, 상하수도사업소 담당 공무원 등 고성군 유관 부서는 참석했다. 하지만 정작 설명을 해야 할 사업자 측이 불참하면서 주민설명회는 무산됐다.

    지난 23일 고성군 회화면사무소 2층에서 열린 의료세탁공장 허가신청 관련 주민설명회 모습./고성군 공식 밴드/
    지난 23일 고성군 회화면사무소 2층에서 열린 의료세탁공장 허가신청 관련 주민설명회 모습./고성군 공식 밴드/

    문제는 일련의 과정이 백두현 고성군수를 비롯해, 국장 이상 간부 공무원에게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백 군수는 26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작심한 듯 “군수도 모르는 주민설명회가 어떻게 개최될 수 있냐”며 관련 부서 과장들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관련 부서의 한 과장은 “신청 서류로는 의료세탁공장임을 알 수 없었고, 주민설명회도 전날에서야 참석 통보를 받았다”고 답하자 백 군수는 “의료세탁공장이 들어설 것을 주민들은 벌써 알았는데 담당 부서가 그 뒤에 알았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백 군수는 이어 “지금 코로나 상황인데 회화면사무소 2층에 주민 100명 이상이 모이는 설명회를 하면서 보건소에 연락도 없었다”며 “사람 모이는 것을 그렇게 자제시키고 방역하는데 행정이 이래서야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백 군수는 “고성군 감사팀에 변호사까지 동참시켜 과정에 있었던 모든 공무원들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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