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0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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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만드는 특성화고 ⑻ 한일여자고등학교

취업 맞춤형 미래교육 ‘여성 파워’ 키운다
창원 유일 여자 특성화고·경남 최대 규모 자부심 커
실무 경험 많아 기업 선호… 대학 진학률도 높아

  • 기사입력 : 2020-10-28 21: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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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에 있는 한일여자고등학교는 창원 유일의 여자특성화고로 학생들의 자부심이 높다.

    1974년 대한민국 최초 산업체 부설학교인 한일여자실업학교로 개교했다. 1978년 120개 학급반이 있을 정도로 국내 산업인력 양성에 주요 역할을 했다. 여전히 33개 학급반을 갖추고 있어 경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특성화고다. 장우영 교장은 “매년 국가공무원, 공기업, 금융권, 대기업 등에 재학생의 취업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대학 진학률도 경남 특성화고 중에서 가장 높다”고 말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미래형 교실 ‘메이크온(maker on)’에서 학생들이 자율주행자동차 딥러닝 수업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미래형 교실 ‘메이크온(maker on)’에서 학생들이 자율주행자동차 딥러닝 수업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기업이 선호하는 학교= 한일여고에는 △웹솔루션과 △컴퓨터정보기술과 △컴퓨터응용디자인과 △금융정보과 등 4개과가 있다. 최근 3년간 취업 현황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건강보험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삼성증권, SK하이닉스, 하나은행, 국민연금공단, 신용보증기금, NH투자증권, 우리은행, 경남은행, 새마을금고, 삼성전자, 현대위아, 근로복지공단, 기업은행, 공무원연금공단 등 공기업, 금융권, 대기업을 비롯한 9급 공무원 합격까지 다양했다. 올해 2월 KT&G에 입사한 박 모양은 “한일여고를 다닐 때 프로그래밍, 캐드, 자격증취득, 공채반 등 다양한 활동으로 경험을 쌓아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기회로를 배우는 창의공작실.
    전기회로를 배우는 창의공작실.

    ◇높은 대학 진학률= 한일여고는 선취업 후진학 등을 통한 대학 진학 성과가 높다. 지난해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동국대, 인하대, 홍익대, 국민대 등 수도권 대학에 13명이 합격했다. 또 부경대, 경상대, 창원대, 부산외대 등 지방 4년제 대학에 214명이 진학했다. 지난해 수시모집에는 4년제 대학 79명, 2~3년제 대학 98명이 합격했다. 장우영 교장은 “교사들의 준비된 진학지도로 많은 학생들이 우수한 대학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일반실무 수업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
    금융일반실무 수업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

    ◇상상력 키우는 미래학교 구축= 올해 한일여고는 △고교학점제(2020~2022년) 선도학교와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2020년)에 동시 선정됐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스스로가 선택한 과목을 이수하고 누적된 학점으로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이를 통해 미래와 꿈을 찾아가는 공간구축과 행복하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학교문화조성을 추진 중이다.

    고교학점제 사업 일환으로 신설한 미래형 교실인 300㎡ 규모의 ‘메이커 온(maker on)’ 공간에서는 인공지능 딥러닝(AI 자가학습), 3D프린트(10대), 휴머노이드 로봇(72대) 활용 기법 등 학생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문화 앱 콘텐츠 제작실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실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실 △컴퓨터응용실습실 △소프트웨어 구조실 △CAD1·2실 등 12개 최신 실습실은 학교의 자랑이다.

    영상촬영 실무 수업을 하는 모습.
    영상촬영 실무 수업을 하는 모습.

    혁신지원사업은 ‘머물고 싶은 학교, 더지닌(Genie)학교’ 시스템을 구축한다. 김선흥 교감은 “혁신지원사업으로 4차 산업 창업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학생중심 교육프로그램 모형을 구축하고 학생이 공감하는 친화적 공간 조성과 자율동아리 활동지원으로 학교 다양성을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밴드 체리블라썸과 댄스부 FOCUS의 합동 공연.
    학교밴드 체리블라썸과 댄스부 FOCUS의 합동 공연.

    ◇산학연계 맞춤 교육과정 운영= 한일여고는 이달 8일 진주 연암공대와 교과수업 공유를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관련 대학 전문가와 시설을 지원 받으며,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전공체험, 학과탐색, 진로체험) 등을 서로 협력한다.

    이 밖에 한일여고의 학교와 기업 협력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청소년비즈쿨(기업관 형성), 멘토링데이, 진로체험박람회, 취업캠프, 교내 채용박람회, 1교1사 금융교육, 파스텔, 맞춤형 1대 1 면접지도, 기업 CEO 초청 특강, 해외인턴십반, CAP+ 등이 있다.


    “4차 산업 인재 육성, 최적 교육환경 갖춘 학교”

    /인터뷰/ 한일여고 장우영 교장


    장우영(사진) 교장은 “한일여고는 마산의 중심지에 위치해 대학교 못지않은 넓은 전경과 그 속에 팔도잔디로 불리는 천연 잔디 운동장을 갖추고 있어 교육환경으로는 단연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며 “또한 학생들의 편리를 위해 최첨단 실습실, 밴드실, 이마트24, 카페 같은 상담실 등 요즘 말하는 넘사벽 공간들이 많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자부심도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장 교장은 학교의 미래 방향에 대해 “첫째는 4차 산업 관련 인재 육성이다. 최근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관련 인재의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 대학에서도 적극적으로 관련 학과들을 개설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일여고가 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르치고 실무 능력까지 갖춘 인재를 육성한다면 특성화고의 선도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장은 특히 “IT역량은 물론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세계시민으로의 품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며 “독서와 글쓰기 등 교육에 중점을 둬 감성과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장은 “학생들과 교사가 매시간마다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다양화하는 수업 혁신과 공간 혁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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