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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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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산책로·공원, 복구 서둘러 달라”

양산지역 도로·공공·사유시설
지난 9월 태풍에 산사태 등 피해
이용불편에 주민들 불만 잇따라

  • 기사입력 : 2020-10-29 21: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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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산책과 자전거 타기에 생활에 불편함이 많고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원상복구를 서둘러 주십시오.”

    지난 9월 초 발생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양산지역 산책로와 공원 등의 복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불만과 불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산수변공원내 산책로를 연결하는 간이교량의 안전 난간이 태풍으로 부서졌으나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양산시/
    가산수변공원내 산책로를 연결하는 간이교량의 안전 난간이 태풍으로 부서졌으나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양산시/

    양산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잇따라 발생한 태풍 제 9호 마이삭과 제10호 하이선은 양산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 도로 유실과 산사태 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양산지역은 2개의 태풍으로 도로 등 공공시설 85곳과 사유시설 300여 곳이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태풍피해를 입은 지 두 달이 되도록 산책로 등 주민 편의 시설 등의 복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민 이용도가 높은 가산수변 공원내 산책로와 자전거 길을 연결하는 간이 교량 2곳이 아직도 복구되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 일부가 망가진 웅상 오리소 공원도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산책로와 공원은 주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편의시설이어서 빠른 원상복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박모(63 양산시 동면)씨 등 주민들은 “수변공원 산책길 다리가 부서진 채 방치돼 있으니 야간 산책인과 자전거타는 사람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있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며 “산책로는 주민들이 항시 이용하는 편의시설인 만큼 복구를 서둘러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행안부 소관 피해시설은 지원비 100억원을 받아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지만 국토부와 산림청 지원비가 각 14억원과 8억원인데 아직 전달받지 못해 복구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산책로 등 소규모 시설의 피해복구는 조만간 정리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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