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보이스트롯'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청학동 국악소녀' 김다현(12)의 길이 하동군 지리산 청학동에 생겼다. 하동군에 '미스터트롯' 정동원길이 명명된 데 이어 트로트 경연 출신 가수의 두 번째 길이다.
하동군은 31일 청암면 청학동 회남재 입구(삼성교 옆)에서 명예도로인 '김다현길(kimdahyeon-gil)' 선포식을 갖고 다현양을 23번째 하동군 홍보대사로도 위촉했다. 앞서 2015년 부친 김봉곤 훈장이 홍보대사로 위촉됨에 따라 부녀가 동시에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첫 사례가 됐다.
31일 열린 김다현길 선포식에서 김다현 길이 공개되고 있다
김다현길 선포문을 들고 윤상기 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김다현 양.이번에 명명된 길은 다연양의 부친 김봉곤 훈장의 본가가 있었던 도인촌 입구∼회남재 정상 팔각정 8㎞ 구간이다.
김다현길은 명예도로명 부여 절차에 따라 2025년 10월까지 5년간 사용할 수 있으다. 사용기간 만료일 1개월 전 도로명위원회를 거쳐 연장 가능하다.
군은 김다현길 8㎞ 구간에 명예도로 안내표지판과 관광안내판 등을 설치해 방문객이 ‘김다현길’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31일 청학동 회남재 인근에서 열린 김다현길 선포식에서 다현양이 기념공연을 하고 있다.군은 앞서 지난 5월 24일 '미스터트롯' 출신인 정동원군의 고향인 진교면 백련리 안심마을 정군 본가를 중심으로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옛 남해고속도로 백련마을 회전교차로∼금남면 하삼천 회전교차로 이어지는 7.2㎞ 구간을 정동원길로 선포했다.
윤상기 군수는 "문화·예술의 고장 알프스 하동에 트로트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두 명의 소년·소녀 가수 길이 연이어 생김으로써 이들의 팬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아 관광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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