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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삶의 회복 새로운 미래, 햇살문화도시 밀양- 김은아(밀양시문화도시센터 팀장)

  • 기사입력 : 2020-11-02 20: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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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문화도시센터에 근무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과 3차 예비문화도시를 준비하며 스스로 한층 성장해가고 있다. 지난 10월 초에 열심히 준비한 예비문화도시 서면심사가 좋은 결과를 맺었다. 올해 예비문화도시는 작년보다 16개가 늘어난 41개 지자체가 신청해 문체부에서는 서면심의 외에 온라인 인터뷰까지 추가로 진행하는 과정을 겪었고, 그 결과 밀양시를 포함한 25개 지자체가 현장 검토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밀양시는 문화도시 지정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주민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조성·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자치형 정책사업이다. 밀양시는 ‘삶의 회복 새로운 미래, 햇살문화도시 밀양’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가치로 ‘공동체, 확산성, 정체성, 지속성’을 문화도시 조성계획서에 담아 지난 7월 문체부에 제출하고,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센터는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문화생태계 조성을 하며 다양한 지역문화 주체와 네트워크 모임 및 프로젝트를 기획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기초과정에 이어 진행한 MY문화기획자 심화과정은 시민 문화기획력 향상을 위해 전문가를 초빙하여 문화기획 분야의 시민 역량을 강화하는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었다. 문화기획 이론 및 실무교육, 분야별 전문 멘토와의 연계를 통한 실습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문화기획자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양성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은 ‘MY문화기획자협회’를 결성하여 지역의 다양한 문제점을 문화예술적 접근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문화기획자 수료생들은 문화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여 문화도시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시민공모사업’의 ‘주체’다. 이들은 또 지역의 문화자원 및 원형을 활용하여 문화 및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읍·면지역 ‘문화햇살찾기’의 ‘기획자’ 역할도 한다. 이에더해 다양하고 건전한 취미생활과 여가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여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을 위한 ‘문화클럽 네트워킹’의 ‘활동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도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센터는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문화기획자에게 운영비 지원·컨설팅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돕고 있다.

    문화도시센터의 사업들은 문화기획자 수료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주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로 참여하고 있는 센터 사업은 문화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여 문화도시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민체감형 문화 콘텐츠를 발굴, 육성하여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주도형 문화도시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문화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문화키트 사업도 진행하였다.

    시민들은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구성하여 공동체 활성화, 시민문화활동 참여 확대, 지역특화자원 활용, 일자리 창출, 문화복지 증진, 문화향유기회 증대, 비대면 문화예술사업 등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창의적인 문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문화도시 워킹그룹과의 상시 토론과 회의를 통해 사업의 세부적인 진행방향 논의 과정을 숙고해 나가고 있다. 워킹그룹은 현장에서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문화 활동과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진행하며 같은 문화활동가의 입장에서 사업에 대한 어려움을 도와주는 과정을 통해 지역문화기획자로 성장해가고 있다.

    김은아(밀양시문화도시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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