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0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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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남 스타기업을 찾아서 ① 창원 라쉬반코리아

세계 최초 ‘남성 분리 속옷’ 개발·생산
음낭 온도 올라가지 않도록 설계
친환경 소재로 촉감·착용감 좋아

  • 기사입력 : 2020-11-02 21: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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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우수한 기업을 발굴한 뒤 지역산업 핵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남 스타기업’을 지정해 다양한 육성책을 펼치고 있다.

    본지는 2020년도 경남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15개사 중 7개사를 찾아가 스타기업 오너들의 경영철학, 주력제품 특장점, 향후 계획 등을 ‘2020 경남 스타기업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7회에 걸쳐 게재한다.


    남성 기능 속옷을 만들고 유통하는 ‘라쉬반코리아(대표 백경수)’ 회사를 찾으면 ‘강한 남성 33.3도’라는 낯선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강한 남성은 무슨 의미이고, 33.3도는 무슨 온도를 뜻하는지 궁금증을 더했다.

    라쉬반코리아 백경수 대표가 남성 기능 속옷 ‘라쉬반 드로즈’를 들어보이고 있다.
    라쉬반코리아 백경수 대표가 남성 기능 속옷 ‘라쉬반 드로즈’를 들어보이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에 본사가 있는 라쉬반코리아는 요즘 남성들이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남성의 주요 부위인 음낭의 온도가 계속 올라가면서 남성들의 음낭이 각종 질병에 취약하다는 것에 주목해 왔다.

    백경수 대표는 “사람의 체온은 36.5도이지만 남성의 음낭 온도는 33.3도이기 때문에 이 온도를 넘어서면 음낭에 세균 감염이 발생해 남성의 건강은 물론 가족과 연인의 건강도 해치게 된다”고 걱정한다.

    즉 33.3도인 남성의 음낭 온도가 36.5도인 사람 체온하고 같아지면 음낭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땀이 발생하고, 이 땀이 습독으로 작용해 각종 세균 번식의 온상이 돼 결국 음낭과 사타구니 등 인체의 습한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라쉬반코리아는 음낭의 온도를 지켜주기 위해 음낭과 음경이 분리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남성 분리 언더웨어’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내놨고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회사 창업 때 매출은 6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152억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남성 언더웨어 시장이 음낭과 음경의 분리라는 혁신적인 아이템을 갈구해 왔다는 것이 매출 성장세로 입증된 셈이다.

    이 회사에서는 라쉬반 드로즈, FC바르셀로나 드로즈, 레알 마드리드 드로즈 등 남성 기능 속옷 제품과 남성 이너웨어를 직접 만들어 유통한다. 경기도 포천에 원단을 생산·가공·개발하는 공장과 전북 전주에 봉제공장이 있다.

    이 회사 제품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음낭과 음경 분리 기술은 실제 고난도의 봉제기술이 도입돼야 가능하다. 기존 일반 속옷의 디자인과 달리 ‘라쉬반 드로즈’는 남성의 신체구조 모양에 맞게 입체 분리 기능을 적용해 음낭 살과 음경 살이 겹치는 부분이 없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남성들이 라쉬반 드로즈를 입었을 때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도록 원단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드로즈 원단인 ‘텐셀’은 라쉬반 드로즈가 온도 33.3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핵심기술이다.

    ‘100% 천연소재 텐셀’은 유칼립투스나무에서 실을 뽑아 원단을 만들기 때문에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팬티를 폐기할 때에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소재이다.

    라쉬반 소비자는 주로 30~40대였지만 최근 트렌디한 디자인과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콜라보로 그 타깃층이 넓어졌다. 지난 2015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출시한 레알 마드리드 컬렉션은 CJ홈쇼핑 런칭과 동시에 방송시간 1초에 1세트가 팔리는 등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강한 팬덤을 자랑하고 있는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올해에는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과도 라이선싱을 성공해 보다 다양한 브랜드와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라쉬반코리아는 소비자의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원단, 쾌적함을 주는 원단, 피부 혈행 순환을 돕는 원단 등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남녀 스포츠기능 짐웨어 시장 진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라쉬반의 소재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성들에게 필요한 여성용 속옷 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와 지난 8월 설립한 중국 북경 소재 ‘북경라쉬반유한공사’를 통한 중국 진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백경수 대표는 “남성팬티에 사용된 적이 없던 획기적인 원단과 원사 덕분에 라쉬반 드로즈는 추울 때는 따뜻하게, 더울 때는 시원하게 입을 수 있으며 냄새 문제도 잡아냈다”고 제품을 자랑했다.

    글·사진=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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