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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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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구원, 시험인증 ‘쉬프트 예약제’ 도입

예약일정 미리 받아 체계적 관리
효율성 향상·시험적체 해소 기대

  • 기사입력 : 2020-11-04 07: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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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원장 최규하)은 시험인증 업무 효율성 제고 및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쉬프트(Shift) 예약제’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쉬프트는 시험을 위한 일종의 소요시간 단위고, 쉬프트 예약제는 업체로부터 시험 예약을 미리 받아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예약 변경과 취소 시 업체가 부담할 일부 수수료가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험일정 관리·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시험 적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체들도 시험인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정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제품의 체계적인 수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 KEMA, 이탈리아 CESI 등 선진 시험인증 기관들은 오래전부터 쉬프트 예약제를 시행해 왔다.

    KERI는 과거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변수의 어려움을 고려해 포괄적인 예약 시스템을 적용해 왔으나 최근 업체들의 성장에 따라 제품 개발 환경이 많이 개선돼 선진 예약 시스템 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쉬프트 예약제를 도입하게 됐다.

    KERI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4개월간 시범적으로 제도를 운영하며, 이 기간에는 예약 변경·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후 업체들의 적응력이 높아지면 쉬프트 예약제 및 적용 시험품목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ERI 서윤택 대전력평가본부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쉬프트 예약제는 업체들에게 안정적인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전력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선진 시스템”이라며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제도의 단계적 운영으로 제조사들이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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