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마산국화전시회 ‘방역·지역경제’ 다 잡았다

10일간 차량 1만5312대·방문객 6만1248명
중국 CCTV, 전시장 찾아 생중계로 방송
청주시 등 국내 7개 지자체도 벤치마킹

  • 기사입력 : 2020-11-09 21:34:05
  •   
  • 마산국화전시회가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키고 방역도 잘 지켜 성공적인 행사가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창원시는 지난 10월 30일부터 8일까지 열린 ‘Hallo! 마산국화전시회’에 방문차량 1만5312대, 방문객 6만1248명이 각각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마산국화전시회는 비대면 차량 이동식 관람형태로 진행했으며, 행사기간 10일 동안 사전 예약한 1만대 차량만 진입을 허용했다. 하지만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채 국화전시회장을 찾는 비예약 차량도 진입시켜 계획했던 차량보다 늘어났다.

    지난 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양신도시 부지의 마산국화 작품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 만개한 국화를 감상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지난 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양신도시 부지의 마산국화 작품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 만개한 국화를 감상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번 마산국화전시회의 가장 큰 성과는 언텍트 시대에 걸맞은 적극행정으로, 세계 최초 비대면 차량 이동 방식 국화전시회를 열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부분이다. 중국 CCTV(China Central Television)가 마산국화전시회장을 찾아 생중계로 중국 전역에 방송을 내보냈고 김해시·청주시 등 우리나라 7개 지자체도 국화전시회 기간 동안 벤치마킹할 정도로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창원시는 무엇보다,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20회째 이어지는 마산국화축제의 명맥을 유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18개 존 252개의 작품과 12만여 개의 화분으로 만들어진 역대 최대 규모의 작품들이 전시돼 화훼농가를 살리고, 화훼농가의 꽃 생산 기반을 안정화시켜 준 계기가 됐다.

    특히 차량 이동식 관람 형태와 사전예약제로 운영돼 전년 대비 젊은 층 관람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부분도 달라진 풍경이다.

    방역도 철저했다. 행사장 입구 초입부터 직원들이 발열 체크하는 동안 전문 경비요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람객에게 일일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전국 최초로 행사장 내에 전용 주파수가 있는 ‘보이는 라디오’도 운영했다. 보이는 라디오는 창원시 공식 유튜브 등 3개 채널과 연결해 마산국화전시회 소식을 실시간 알렸고, 유명 유튜버(공대생 가족 등 3명), 국화전시회 부스 참여자, 자원봉사 등 다양한 출연진이 국화전시회 홍보를 극대화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올 한해 코로나 여파로 거의 대부분 축제와 행사들이 취소됐다”며 “하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모범을 창출하기 위해 마산국화축제를 마산국화 전시회로 변경해 열었고 마산어시장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