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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서만 5명 확진… 창원·하동·사천 '정밀방역' 추진

창원 해군 일가족 포함 5명 코로나19 확진… 하동 추가 발생 없어

  • 기사입력 : 2020-11-20 11: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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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20일 도내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5명 모두 진해구 거주자다.

    20일 오전 경남도는 브리핑을 통해 19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현황=경남도에 따르면 경남 446, 447번, 448번 3명의 확진자는 19일 오후 확진된 경남 440번과 동거하는 가족들이다. 440번은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확진자다.

    경남 446번은 해군 소속 군인으로, 19일 오전 출근 이후 440번의 확진 소식을 듣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와 창원시, 해군은 부대 내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남 447번 확진자와 경남 448번 확진자는 창원시 진해구 장천초등학교 학생으로, 2명 모두 19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등교 후 가족의 확진 소식을 들은 경남 446번과 함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경남 447번과 448번은 발열 등의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천 초등학교 학생이 확진된 경우는 처음으로, 창원시는 20일 오전 중 장천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장 위험도를 평가해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를 분류하고 검사를 진행한다.

    경남도 측은 장천초등학교도는 현재 학생들이 등교한 상황이며,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로 분류되지 않은 나머지 학생들은 하교를 하게된다고 설명했다. 등교중단과 원격 수업으로 전환 여부는 추가 확진자 여부에 따라 교육청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는 진해에서는 웅동초, 웅동중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왔고 웅천초는 병설유치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웅동초, 웅동중, 웅천초 3곳은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다.

    경남 449번 확진자는 19일 확진된 웅동중학교 학생인 경남 430번의 가족이다. 경남 430번 확진자의 동거가족은 모두 6명으로, 이중 3명(경남 430, 439, 44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해구 거주자인 경남 450번 확진자는 진해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인 경남 433번의 접촉자다. 이들은 지인 사이로, 지난 17일 경남 433번의 자택 방문을 통해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일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하동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도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일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하동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하동군 검사 진행 상황= 20일 오전 10시 기준 하동군 내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모두 26명으로, 19일 오후 5시 이후 추가 확진자 발생은 없었다. 현재까지 접촉자 100명, 동선 노출자 1016명 등 총 1116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최초 확진자인 하동군 중앙중학교 학생 경남 396번 확진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양성은 26명, 음성은 842명이며 249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경남도는 396번 확진자 보다 일찍 증상을 보인 확진자들을 확인, 396번이 최초 감염원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창원시·사천시·하동군 정밀방역 추진=창원시는 20일부터, 하동군은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질병관리청에 창원시와 사천시, 하동군 3곳을 정밀방역 지원지역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 집중관리의 필요성이 인정돼 정밀방역 지원지역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창원시와 사천시, 하동군은 2주간 집중적으로 예방교육과 방역 감시점검 강화, 필요한 비용과 인력 등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경남도는 감염취약시설, 고위험시설 등에 대해서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방역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말 모임 자제 필요=경남도는 최근 도내 확진 사례가 가족모임, 제사와 묘사, 예식장과 경로당, 사우나, 학교 등에서 시작된 감염이 추가로 확산되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식사를 겸한 모임이 핵심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진해 집단감염 발생 등의 연결고리가 한스시에서 열렸던 두 차례의 식사 모임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모임이 늘고있는데, 당분간은 각종 모임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모임을 갖게 된다면 식사는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확진자들의 경우 증상이 미약한 특징을 보인다”며 “증상이 가볍더라도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도내 입원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모두 447명이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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