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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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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창원그린엑스포] 그리고 말하고 찍으며 ‘환경사랑’ 실천

코로나 확산에 오프라인 축제 개최 불가
시민 참여형 온라인 공모전으로 대체
그림·말하기·영상 등 5개 분야 1247점 출품

  • 기사입력 : 2020-11-24 08: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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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으로 그리고 말하고 영상 촬영하면서 환경 소중함을 배웠어요.”

    말하기, 사진, 영상 등 3가지 공모전에 도전했던 고은별(의창초교 5학년) 학생은 창원시가 주최하고 경남신문이 주관한 ‘제12회 창원 그린엑스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엄마의 권유로 공모전에 나섰다”고 말한 은별양은 내년에도 이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이 있으면 도전하겠다고 했다. 상을 받았는지 묻자 웃으면서 받았다고 했다.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환경 큰마당이 온라인 공간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공모전 출품작이 1247점, 전문가 심사에 이어 온라인 시민평가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 참가자뿐만 아니라 주위 가족이나 지인 등 1만명이 이에 동참하는 등 행사를 즐겼다.

    “올해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다”고 말한 정희주(15·창원 성산구) 학생은 내년엔 도전해 보겠다고 했다.

    창원초 최은근
    환경그리기 초등부 고학년 최우수- 창원초 최은근
    용마초 최민경
    환경그리기 초등부 저학년 최우수- 용마초 최민경
    웅남중 서지희
    환경그리기 청소년부 최우수- 웅남중 서지희

    ◇올해 행사 의미= 코로나 19라는 특수 상황때문에 11년 동안 오프라인 중심으로 열렸던 환경축제가 중단 위기를 맞았다. 안명선(지속가능미래연구소장) 그린엑스포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이종훈 전 위원(현 창원시 기후환경정책관) 등 민간위원과 이정근 환경도시국장 등 창원시 공무원들이 수차례 협의를 통해 ‘환경 위기로 생긴 문제인 환경행사를 열어 시민교육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후 추진위를 중심으로 비대면으로 방식을 확정, 시민 공모와 시민 참여라는 두 가지 플랫폼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위원들은 10여차례나 회의를 열어 세부방안을 협의, 1000여 점에 이르는 출품작과 1만여 명의 시민 평가 참여라는 성과를 이뤘다.

    웹툰그리기 초등부 저학년 최우수 남양초 이다연
    웹툰그리기 초등부 저학년 최우수- 남양초 이다연
    웹툰그리기 초등부 고학년 최우수 합포초 김세린·서승지·이주현
    웹툰그리기 초등부 고학년 최우수- 합포초 김세린·서승지·이주현

    ◇공모전 결과 및 경과= 이다연(남양초 1학년)양이 웹툰그리기 초등 저학년부 최우수상을 받는 등 94명이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받았다. ★명단 도표

    지난 10월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공모전이 전개됐다. 환경말하기 대회(주제: 맑은 창원 or 기후위기) 25명 △환경 영상 공모전(주제: 기후행동 실천 이야기) 28명 △환경웹툰그리기(주제: 기후위기, 지구를 되살리자) 182명 △환경그리기대회(주제: 내가 살고 싶은 창원) 954명 △환경사진전(주제: 환경인식증진 및 환경보전실천 사례 or 창원의 자연환경) 58명이 참여해 실력을 뽐냈다.

    그리기(웹툰, 사생)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분야는 전문가 1차 심사 후 홈페이지에 게시해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2차 온라인 시민평가 결과를 합산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온라인 평가기준은 좋아요 25%, 조회수 25%가 반영됐다.

    25개 지역아동센터(마산회원 6, 의창 4, 마산합포 7, 성산 2, 진해 6)와 연계해 사전예약제로 진행했던 환경체험행사는 625명이 환경인식증진 교육과 코로나19 키트 만들기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환경사진공모전 최우수 최윤호
    환경사진공모전 최우수- 최윤호

    ◇내년에도 만나요= 안명선 추진위원장은 “코로나 19라는 위기 상황에서 공모전뿐만 아니라 탄소포인트제 가입 독려, 그린엑스포 홈페이지의 상설화 및 콘텐트 강화 등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 상황이 어떻든 내년에도 현실에 맞게 행사를 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흐름을 만든 것이 올해 비대면 행사의 큰 의미이며 기초를 다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시민 실천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상황이 개선돼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하더라도 시민참여를 통한 공모전은 한층 강화될 것이며 그린엑스포 홈페이지의 상시 운영, 콘텐츠 보완 등 후속작업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후위기 등 환경문제는 전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창원시는 올해 환경의 날에 선제적으로 환경비전을 ‘2030 스마트 기후환경도시’ 로 선언하고 미래세대를 배려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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