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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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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가산산단 가스공급소 설치 반대”

석금산지구 신도시 주민, 반대 입장
“도심지 통과 가스관 매설 절대 안돼”

  • 기사입력 : 2020-11-24 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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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지 인근에 가스공급소 설치는 물론 도심지를 지나는 가스배관 매설을 절대 반대합니다.”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이하 가산산단)에 가스공급소가 들어온다는 정보를 뒤늦게 알게 된 양산신도시 석금산지구 주민들은 주거지 인근에 가스공급소 설치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도심지를 관통하는 대형 가스관 매설은 위험상존을 의미한다며 주민들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양산시 등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한국지역난방공사 양산지사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가스공급소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부지확보를 위해 가산산단 사전우선 분양에 대한 협조를 지난 9월 말께 양산시에 요청했다. 이에 시는 산단입주을 위한 개관성 부족과 주민 등 지역여론수렴 미흡, 공급소에 대한 안전성 미입증 등을 이유로 협조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도 산업단지 개발지원조례(제 24조)는 산단 조성 전이라도 일부 부지를 해당지역 지자체장이 추천할 경우 사전 우선 분양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뒤늦게 알게 된 석금산 주민들은 당초 계획에 없던 가스공급소가 가산 산단에 입주해서는 안될 뿐 아니라 도심지 배관매설은 더욱 안된다는 입장이다.

    주모(61·동면 석산)씨 등 주민들은 “주거지 인근 산단에 폭발위험이 있는 가스공급소를 설치해서는 안되며 도심지를 관통하는 가스관 매설은 절대 불가하다”며 “양산시는 향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스 관련 시설 설치를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가산산단에 가스공급소를 설치, 오는 2023년 4월부터 지역난방공사가 사송신도시 1만여 가구의 열공급에 필요한 도시가스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스공급소가 들어서면 직경 20인치 관을 동면 가산∼금산∼석산마을(아파트단지)로 매설해 지역난방공사가 운영하는 열병합발전소(동면 석산리)에 공급하게 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역여론 수렴과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이 되지 않는 한 부지 우선 분양과 가스공급소 설치에 협조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석호 기자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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