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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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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대전 꺾고 PO 간다

[프리뷰] 오늘 창원서 대전과 격돌
올 시즌 대전전 2승1무로 우세
승리 땐 2위 수원FC와 승격 대결

  • 기사입력 : 2020-11-25 0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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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2부리그 강등 한 시즌 만에 1부 복귀에 나선다.

    경남FC는 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경남은 지난 21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7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도동현의 결승골로 1-0으로 누르고 3위를 확정했다. 대전은 이날 패했지만 같은 시간에 열린 준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상대인 서울이랜드와 전남이 1-1로 비기면서 간신히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와 4일 만에 경남과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경남FC가 지난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최종전을 벌이고 있다./경남FC/
    경남FC가 지난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최종전을 벌이고 있다./경남FC/

    경남은 대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역대 전적에서 13승12무7패로 앞서 있고, 지난 2008년 9월 27일 홈에서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12경기 무패(8승 4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도 2승 1무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올 시즌 대전과의 첫 경기에서 전반 8분 하성민이 퇴장 당해 10명이 싸웠지만 2-2로 비겼고, 지난 8월 8일 경기에서는 0-2로 지던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지난 21일 최종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대전만 만나면 펄펄 난다.

    호재도 있다. 대전의 에이스인 공격수 안드레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안드레는 13골로 K2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위협적인 공격수다. 올 시즌 대전이 득점한 36골의 40%에 달하는 골을 혼자 넣었다. 팀의 절대적인 핵심 공격수가 빠져 경남에게는 나쁠 게 없다. 하지만 대전에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에디뉴와 바이오, 빠른 공격능력을 갖춘 김승섭 등이 포진해 언제든 경남 수비를 위협할 수 있다.

    경남은 최종전 결승골을 넣은 영웅 도동현과 9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백성동, 시즌 후반 골 감각을 찾은 고경민을 비롯해 황일수 등 언제든 대전 골문을 노릴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대전과 최종전 후반에 투입돼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네게바와 출전기회만 노리고 있는 제리치도 대기하고 있어 공격의 무게는 경남이 앞선다.

    다만 12경기째 대전에 패한 적이 없는 경남의 지나친 자신감이 우려라면 우려다.

    이에 대해 설기현 감독은 23일 미디어데이에서 “우리가 비겨도 되는 상황에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로는 독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에 질문을 받았을 때 심리적인 부분이 많은 작용을 한다고 답변을 했다. 우리가 심리적으로 밀리면 어렵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올 시즌 K2리그의 1부리그 승격은 1위 제주가 자동승격을 확정했고, 최종 순위 3위 경남과 4위 대전간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이 경기 승자가 2위 수원FC와 단판 플레이오프를 벌여 최종 1부리그 승격을 결정한다.

    한편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원큐 K리그2’ 준플레이오프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경남FC는 최근 창원지역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창원시가 23일 0시부터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 모든 공립 공공시설의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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