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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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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장 제주연수’ 주도한 진주시에 비난 쏟아져

거리두기 상향에 시민 불편 늘고
소상공인 어려움 커져 불만 높아
시 “송구… 방역관리 만전 다할 것”

  • 기사입력 : 2020-11-26 20: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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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에서 연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원인으로 지목된 이·통장 제주연수를 주도한 시에 대한 비난여론이 커지고 있다.

    평소 시민들에게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해 온 시가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으로, 향후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될 시민사회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진주시에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이·통장 제주 직무연수 및 통장협의회 워크숍 관련 확진자만 무려 59명이 나왔다. 더욱이 제주에 동행했던 공무원을 비롯해 통장협의회 연수에 함께 갔던 공무원 등이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시청 일부 부서와 동사무소가 폐쇄 조치되고, 자가격리자도 늘어나는 등 진주시 공직사회도 얼어붙고 있다.

    26일 오후 진주시 차량등록사업소 입구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성승건 기자/
    26일 오후 진주시 차량등록사업소 입구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성승건 기자/

    문제는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이·통장들로부터 감염이 진행됐고, 이들이 연수를 다녀온 뒤 수일이 지난 뒤부터 확진자가 쏟아져, 향후 n차 감염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확진자 가운데 학생들도 포함돼, 관련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번 진주지역의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 몰라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 때문에 26일 0시부터 진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이 커지면서 불만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진주시 비난에 나섰다. 진주혁신포럼은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 사퇴하는 것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대책 내놓으라”, “조규일 시장의 무능, 무지, 무책임 행정이 빚은 참사”라고 비판했다.

    또 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진주시의 안일한 행정이 진주시민들을 코로나19 공포로 몰아넣었다”고 했고,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추가확산 방지에 사력을 다하고 행사를 강행한 경위와 책임자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도 높은 비난 성명을 내놨다.

    또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의원들도 시의 책임을 묻는 성명을 발표했고, 한경호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위원장은 “이번 집단 확진은 진주시가 기획하고 실행한 코로나 참사”라며 “조규일 시장은 이번 코로나 집단확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들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시는 26일 오전 정준석 부시장 브리핑을 통해 “연이은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하는 것이 매우 송구스럽다. 아울러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불편함과 어려움을 드리게 돼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시는 이번 위기를 최대한 조기에 종식시켜 다시는 이와 같은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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