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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 위기시 사람중심 행정을”

경남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 취약계층 건강 보호 모색

  • 기사입력 : 2020-11-29 2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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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시 의료서비스 사각지역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람중심으로의 행정 등 관점의 전환과 공공인프라 확장, 거버넌스(governance·공공경영)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 소재 (사)시민건강연구소 김명희 센터장은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정백근)이 지난 19일 창원경상대학교병원 4층 이정자홀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사업과 취약계층 보호’를 주제로 개최한 ‘제2회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에서 ‘공중보건 위기 시 취약계층 건강보호와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발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지난 19일 창원경상대학교병원 4층 이정자홀에서 ‘제2회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지난 19일 창원경상대학교병원 4층 이정자홀에서 ‘제2회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김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특히 “공중보건 위기 시 취약계층 건강보호와 지방정부의 역할로 행정 중심의 관점에서 사람 중심의 관점으로 전환이 요구된다”며 “누가 어떤 필요가 있는지, 누가 어떤 변화를 겪는지, 누가 어떤 피해를 입고 있는지 등 인권 관점에 기초한 대응과 취약성에 대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또 공공보건의료체계 확충 등 공공인프라 확장과 함께 공공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정책결정자·공무원·실무자들의 교육 과정에 ‘시민성’과 ‘시민사회’, ‘시민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옹호적 관점을 가진 교육 내용에 반드시 포함시킬 것을 건의했다.

    이어 중앙대학교 간호대학 장숙랑 교수가 ‘코로나19유행과 노인건강’, 건강의집의원 홍종원 대표원장이 ‘코로나19유행과 장애인건강, 장애인 방문진료 경험을 중심으로’, 시민건강연구소 김새롬 상임연구원이 ‘코로나19유행과 여성건강, 판데믹 유행시기에 여성의 건강을 보호하려면’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경상남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정백근 단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경상남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강윤식 지원단장 △김해여성회 강태옥 회장 △경상남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신용일 센터장 △창원대학교 간호학과 박보현 교수 등 경남 지역 주요 전문가 4명이 패널로 참여해 코로나19에서 경상남도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한 현재 상황 진단 및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노인·장애인·여성건강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코로나19 재확산 시기에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사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취약계층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윤철호 병원장은 이날 “장기 대응전이 되어버린 코로나19 위기를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사업 및 필수의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위기대처 방안을 수립하고자 한다”라며, “우리 지역의 의료계 나아가 지역의 보건의료 환경 수준이 한층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오늘 이 자리가 코로나19 위기 속에 취약계층과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경남도가 중점적으로 챙겨야할 부분들을 밝히고, 방향이 제시된다면 내년도 도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심포지엄 실시간 중계 영상은 경상남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유튜브 채널(asq.kr/gnpiTV)에서 볼 수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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