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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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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악 누빈 인명구조견 ‘그링고’ 은퇴

8년간 2명 구조·사망자 10명 인계

  • 기사입력 : 2020-11-30 20: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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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부터 2020년까지 150여차례 구조활동 출동, 생존자 2명 구조 성공, 사망자 10명 인계….’

    어느 소방대원이 아니라 경남도소방본부 소속 인명구조견 ‘그링고’의 활약상이다.

    인명구조견 그링고./경남도/
    인명구조견 그링고./경남도/

    경남도소방본부는 인명구조견 그링고가 8년간의 현장 활동을 마무리하고 30일 산청소방서에서 은퇴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11년에 태어난 그링고는 2년간 산악·붕괴·수색 등 인명구조견 양성교육을 받은 후 경남에 배치돼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도내 곳곳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도소방본부는 사람 나이로 70대인 그링고가 더 이상 산악구조 활동을 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은퇴시키기로 결정했다.

    은퇴한 그링고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민의 가정에 입양될 예정이다.

    그링고와 함께한 손기정 조련사는 “8년의 오랜 기간 동안 경남의 험준한 산악을 누비며 도민을 구조해 준 그링고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늘 있었다”며 “은퇴 이후에는 편안한 가정에서 사랑 받는 반려견으로 행복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이별의 소감을 전했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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