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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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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막아라”… 경남도, 긴급 방역 돌입

거창·함양 등에 통제초소 설치
방사사육금지 등 행정명령
김해 야생조류 AI 항원 검출

  • 기사입력 : 2020-11-30 20: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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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지역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8일 전북 정읍의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데 따른 것이다.

    경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확대 설치하고 전북 인접지역인 거창과 함양 등에 통제초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김해시가 해반천 인근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AI 항원이 검출되자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김해시/
    김해시가 해반천 인근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AI 항원이 검출되자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김해시/

    도는 이날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지역의 가금, 알 등에 대한 반·출입 금지 여부를 결정했다. 또한 각 시·군이 행정지도 해 오던 철새도래지 통제구간 진입금지, 모든 차량 거점소독시설 이용, 방사사육금지 등의 방역 조치를 행정명령으로 발령토록 했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도는 지난 10월부터 오는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며 24시간 비상방역체계에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김해 해반천 인근에서 발견된 야생조류(왜가리) 폐사체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김해시가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달 27일 이 야생조류 폐사체 중간 검사 결과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2일이나 3일께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폐사체 검출지역(대성동 주변 해반천)을 중심으로 차단바리케이드, 입간판, 차단띠를 설치해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했다. 해당 지역은 AI 항원 검출로 당분간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며 반경 10㎞ 이내 가금농가 362곳의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져 임상 관찰 중이다. 김해에는 408개 가금농가에서 85만7000수를 사육하고 있다.

    또 매일 지자체 방역차량과 김해축협 공동방제단 차량을 이용해 화포천, 낙동강 주변 등 철새도래지와 주변 농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해 야생조류에 의한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을 막고 있다. 가금류 의심 증상 신고는 김해시청 농축산과(☏ 330-4341)로 하면 된다.

    김희진·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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