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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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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수능 최선 다하길

  • 기사입력 : 2020-11-30 2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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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주지하다시피 올해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학기 때는 생소하기만 했던 재택 원격강의가 이어졌고, 2학기 들어서도 코로나 확산 때문에 원격강의와 등교 때는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듣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의 1년이었다. 또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기 위한 학원공부도 맘 놓고 받을 수 없는 처지였다. 이러한 수험생 자녀를 보는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애를 태웠다. 그래도 어김없이 수능일은 다가왔고, 이제 그동안 준비했던 실력을 평가받아야 하는 냉엄한 현실 앞에 서게 됐다.

    교육부는 내일까지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86개 시험 지구에 배부한다. 경남교육청도 본격적인 수능 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수능 수험생은 작년 대비 5만5301명이 감소한 49만3433명이 지원했으며, 경남은 작년보다 3476명 감소한 총 2만9078명이 일반시험장 106개교, 별도시험장 10곳, 병원시험장 1곳 등 총 117개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한 교실당 수험생 수는 24명으로 작년 28명보다 4명을 줄이고, 시험장마다 보건교사와 방역요원 등 5명의 방역담당관이 배치돼 수험생 안전을 챙기는 등 코로나19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험생과 교육청은 수능시험에 충분히 대비했을 것이다. 그러나 각별히 당부하는 것은 무엇보다 이틀 남은 기간 수험생들의 건강관리다.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수능한파가 기승을 부린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 남은 기간 충분한 휴식과 함께 그동안 배웠던 것에 대한 점검과 정리를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청에 대해서도 혹여 있을지 모를 미비점을 한 번 더 점검해 달라는 것이다. 코로나 감염 수험생을 위한 병원시험장까지 마련했을 정도로 충분한 준비를 했겠지만 수능시험만큼은 아무리 점검하고 준비해도 과하지 않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시험이기에 하는 말이다. 시민들도 종전에 그랬듯이 이날만큼은 수험생들을 위해 충분히 배려하고 응원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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