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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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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택시, 복합할증요금 없이 달린다

전국 지자체 최초 할증 전면 해제
시, 개인·법인택시 660대와 협의

  • 기사입력 : 2020-12-01 21: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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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택시 복합할증요금을 전면 해제했다.

    통영시는 12월부터 개인택시 385대, 5개 법인택시 285대 등 통영에서 운행하는 택시 660대 모두가 복합할증요금을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택시 복합할증요금은 도심 외곽지역으로 운행하는 택시가 빈 차로 돌아올 때 발생하는 손실을 보존하기 위해 추가 요금을 더 받는 제도다.

    통영시의 경우 지난 19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하면서 최초로 적용됐으며 △산양읍 수륙고개와 박경리 묘소 △용남면 동달리 법원 밑 삼거리와 청구아파트 지하차도 △광도면 죽림리 조암마을과 용호리 마구촌 등을 기점으로 31%의 요금을 더 받아왔다.

    통영시가 12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택시복합할증제를 전면 해제한다. 통영시 용남면 복합할증지점 표지판 모습.
    통영시가 12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택시복합할증제를 전면 해제한다. 통영시 용남면 복합할증지점 표지판 모습.

    그러나 이들 읍·면 지역에도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등 교통여건이 변하면서 도심보다 더 많은 택시비를 부담해야 하는 해당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통영시가 복합할증 요금을 해제하려 해도 수익 감소를 우려한 택시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협의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통영시는 이 같은 문제를 수년에 걸친 협의를 통해 풀어냈다.

    시는 20여 차례가 넘는 협의를 통해 택시업계에 택시장치 구입비와 통신비, 카드수수료, 운수종사자들의 처우개선비 등의 지원책을 제시했다. 또, 각 회사 별로 운영하던 콜센터를 대체할 택시앱 ‘온정택시’를 자체 개발하는 등 다양한 보완책으로 복합할증 전면 해제를 이끌어 냈다.

    글·사진=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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