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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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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능 후 수험생 코로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 기사입력 : 2020-12-02 20: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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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의 3차 확산이 진행 중인 가운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오늘 일제히 실시된다. 경남지역 수능 응시자는 2만9078명으로 117개 시험장(1315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장은 일반시험장 106곳, 자가격리자 시험장 10곳, 확진자 시험장 1곳으로 구분됐다. 올해 수능일 준비를 위해 수험생은 물론 교육당국, 학교, 학부모 등은 코로나로 인해 어느 해보다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수험생들은 코로나 발생으로 학기 초부터 원격수업을 받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때문에 수능이 끝나면 해방감을 한껏 느끼며 친구들과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많다. 교내·외에서 일탈행위도 우려되고 있다.

    수험생들의 무분별한 자유와 일탈행위는 코로나 감염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수능 후 수험생들에 대한 관계기관 및 학부모 등의 감염 예방 대책 등 큰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수능시험 이후 오는 31일까지 29일 동안 학생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이 기간에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학생들의 교외 활동이나 체험학습 등을 최대한 자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별로 청소년 출입제한시설 이용 등에 대한 철저한 예방교육, 오토바이 및 자가용 무면허 운전 금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킥보드 운행 주의 등 교통안전교육 강화, 모임 자제 교육 등이 필요하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 대다수가 여유로움을 느낄 것이다. 누구든 여유로움에서 긴장이 풀어져 감염 예방에 허술해질 수 있다. 수험생 스스로 코로나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주변에서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수험생들이 코로나의 최대 확진자 및 전파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험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청 및 학교, 지자체, 가정, 사회 등 공동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학교에 대한 방역도 수능일 이전처럼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 이들은 피 끓는 나이다. 수능 후 자유로운 행동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 위험이 돼서는 안 된다. 수능 이전보다 더욱 긴장의 끈을 조여 미래의 주역들을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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