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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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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안정공단 ‘소규모 LNG 허브’ 만든다

시·경남도·가스공사 양해각서
생산기지 저장탱크 담긴 LNG를
컨테이너 크기 나눠 담아 수출

  • 기사입력 : 2020-12-02 20: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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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남도와 통영시, 한국가스공사가 손잡고 통영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소규모 LNG 허브 구축사업에 나선다.

    3개 기관은 지난 1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통영 소규모 LNG 허브 구축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4년까지 연간 100만t 규모의 LNG 수출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강석주 통영시장과 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 한국가스공사 이승 경영관리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통영 소규모 LNG 허브 구축’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하고 있다./통영시/
    지난 1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통영 소규모 LNG 허브 구축’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하고 있다./통영시/

    ‘통영 소규모 LNG 허브 구축사업’은 한국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 저장탱크에 담겨 있는 LNG를 컨테이너 크기의 소규모 저장탱크(ISO탱크)에 나눠 담아 다시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양해각서에 따라 통영시는 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 인근 부지에 수출전용항만과 출하설비 신설, 전용운반선 건조 등 LNG 수출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LNG 수출사업을 위해 필요한 ISO탱크 제작 기업과 수출물류기업 등을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통영기지의 기존설비를 활용해 당장 내년부터 연간 2만t 규모의 LNG를 시범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시범사업을 통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ISO 탱크’는 한 번에 많은 양의 LNG를 담을 순 없지만 일반 컨테이너처럼 차량에 싣고 육상으로 수송할 수 있어 배관이 없는 지역에도 LNG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석탄 대신 LNG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중국에서 ‘ISO 탱크’를 이용한 LNG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함께 발표된 통영 소규모 LNG허브 구축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에서도 연간 100만t 수출 기반이 조성되는 2024년부터 해마다 5817억원의 LNG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통영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과 최종용역보고회를 계기로 LNG수출물류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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