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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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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5일장, ‘코로나 휴장’ 기준 달라 혼선

지자체 따라 휴장하거나 계속 운영
함안 등 상인들 형평성 내세워 반발

  • 기사입력 : 2020-12-02 20: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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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시군마다 5일장에 대한 대처가 서로 달라 임시휴장된 일부 지역 5일장 상인들이 개장을 요구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 차원에서 5일장에 대한 임시휴장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확산 이후 도내 시군별 5일장에 대한 대처를 보면 진주, 남해, 사천은 지난달 26일부터, 함안은 지난달 29일부터 임시휴장 조치를 내렸다. 진주는 이·통장들의 제주도 연수 후 급격한 확진자 발생으로, 남해는 사천·하동지역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사천은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라 5일장을 임시휴장 했다. 함안도 진주와 창원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

    반면 하동과 구 창원·마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진해구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임시휴장에 들어갔다가 3일부터 재개장한다. 이 외에 다른 시군들도 인근지역 코로나19 발생과 관계없이 휴장하지 않고 기존대로 운영한다.

    시군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처가 다른 것은 휴장 등에 대한 뚜렷한 기준없이 해당 지자체의 권한사항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함안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5일장의 임시휴장을 강행하자 가야시장 5일장 상인회(회장 남윤호)가 창원 등 타 지역과 형평성 등을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발생이 심각한 창원지역 5일장은 그대로 운영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 않은 함안 5일장은 폐쇄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윤호 회장은 “5일장은 열린 공간인데다 상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지 않아 휴장조치는 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가야시장 5일장 상인들은 매월 장이 열리는 오는 5일에는 군의 휴장조치에도 불구하고 장사를 한다는 입장이어서 군과 마찰이 예상된다.

    창원 상남시장.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 상남시장. /경남신문 자료사진/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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