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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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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코로나 수능 시험 끝난 수험생 반응

칸막이·마스크 “방해됐다”-“크게 불편 없어” 엇갈려
“국어·수리 작년보다 무난…영어·사회탐구 어려워” 한목소리

  • 기사입력 : 2020-12-03 18: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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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초유의 수능을 치른 도내 수험생들은 마스크 착용과 칸막이 책상 등 코로나19 방역 절차에 따른 불편함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매시간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는 바람에 다소 추웠고, 겨울 잠바를 벗었다 입었다 반복하는 수고로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용호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용호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날 4교시에 수능 시험이 끝난 박동규(창원고3) 군은 “주위나 학교 친구들끼리 책상 칸막이가 불편할 것이라는 걱정을 많이 하고 그랬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불편하지 않아 다행이었다”며 “마스크도 평소에 계속 쓰고 생활하고 마지막 모의고사 때 미리 체험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군은 또 “매시간 쉬는 시간마다 예방 차원에서 환기를 해서 조금 춥긴 했지만 미리 준비한 두터운 옷을 껴입어서 견딜 만했다”고 고사실 분위기를 전했다.

    점심식사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각자 책상에서 지침대로 차분히 식사를 했는데 불편했던 것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최은서(창원 남산고3) 양도 “마스크 착용도 어느 정도 적응됐고 칸막이도 생각보다 집중에 방해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서연(창원대산고3) 양은 “고개를 들면 바로 앞에 불투명한 칸막이가 있어 시야가 흐려 집중에 방해됐다”며 “또 옷을 두껍게 입고 가지 않았는데 매시간 환기를 시켜 창가 쪽이 아니었는데도 다소 추웠다”고 전했다.

    김희재(창원대산고3) 양은 “같은 학교 친구들과 같은 시험실에 있으면서도 밥은 따로 먹어야 해서 적응이 안 됐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 대부분 무난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박동규 군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이도였던 것 같다”면서 “수학 나 영역이 쉬웠고, 사회탐구 정치와 법 및 사회문화 영역이 다소 어려웠다”고 했다.

    김희재 양은 “국어와 수리영역이 무난하게 나온 것 같다. 영어역역은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도 대체로 모의평가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은서 양도 “국어 수리 영역이 무난하게 나온 것 같았다”면서 “그런데 사회탐구영역 중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가 어려워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용호고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용호고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초유의 코로나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은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전지현(창원 남산고3) 양은 “수능이 끝났으니까 하고 싶었던 머리염색을 하러 바로 미용실로 가고 싶다. 치킨도 어서 먹고 싶다”고 했고, 김희재 양은 “수능이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하루 종일 드라마를 보는 것이다. 그 생각으로 버텼다”고 기뻐했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년도보다 국어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된 반면 수학영역은 유형에 따라 난이도가 엇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용호고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김승권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용호고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김승권 기자/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국어영역에 대해 대교협은 “지난 수능과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약간 쉽게 느껴지는 수준”이라며 “수능 국어영역의 난도를 상승시킨 것이 독서 영역이었는데 지문 길이가 적당하고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신유형과 고난도 유형의 문제 비중이 높지 않고 수학적 계산 문항도 없어서 수험생 체감 난도는 쉬웠을 것”이라고 했다.

    2교시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가형은 다소 어렵고, 나형은 비슷한 수준으로 대교협은 분석됐다.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할 때 가형은 다소 어려웠고 나형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나왔다”고 말했다. 대학입시상담교사단은 “가형은 고난도 문항 개수가 늘어서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대교협은 “올해 수능 영어영역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용호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가족과 함께 집으로 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용호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가족과 함께 집으로 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김호철·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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