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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다소 쉽고 영어는 작년과 비슷 …수학은 가,나 유형별 난이도 엇갈려

2021학년도 수능 난이도 분석

  • 기사입력 : 2020-12-03 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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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년도보다 국어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된 반면 수학영역은 유형에 따라 난이도가 엇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국어 작년보다 약간 쉬워= 1교시 국어영역은 2020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지난 수능과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약간 쉽게 느껴지는 수준”이라며 “수능 국어영역의 난도를 상승시킨 것이 독서 영역이었는데 지문 길이가 적당하고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완전히 새로운 유형이거나 기존 틀을 깨는 형식의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화법, 작문 역시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라고 교사들은 분석했다. 대학입시상담교사단은 “올해는 신유형과 고난도 유형의 문제 비중이 높지 않고 수학적 계산 문항도 없어서 수험생 체감 난도는 쉬웠을 것”이라고 했다.

    대성학원은 “9월과 마찬가지로 고전시가·수필 복합 지문이 출제됐지만 까다로운 평론이 결합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 언어, 독서, 문학 등 출제 과목별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목표와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했다”면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민찬홍(한양대 교수) 출제위원장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교육부/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민찬홍(한양대 교수) 출제위원장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교육부/

    ◇수학 가형 어렵고 나형은 비슷=2교시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가형은 다소 어렵고, 나형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할 때 가형은 다소 어려웠고 나형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대학입시상담교사단은 “가형은 고난도 문항 개수가 늘어서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위권 학생은 시간 안배가 힘들었을 것이고 상위권 학생도 기하 문항이 미적분 문항으로 출제돼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수학 나형에서 4점짜리로 출제된 문항 3개가 가형에서 3점 문항으로 갔고, 중난도 문항의 개수가 작년보다 조금 늘었다”고 설명했다.

    출제본부는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영어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올해 수능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고 작년 수능 영어영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입상담교사단은 “공유 서비스, 재택·온라인 수업으로 만든 지문이 포함돼 학생들이 싫증 내지 않고 문제를 풀었을 것”이라며 “중위권 학생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제본부는 “인문, 사회, 자연, 예술, 문학 등 내용 영역별로 균형 있게 출제해 수험생의 학습 성향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며 “중심 내용과 맥락 파악, 함축적 의미, 세부 내용(세부 정보)을 묻는 문항은 EBS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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