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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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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농촌지역 ‘함양산 전기버스’ 달린다

군, 차령 만료 공영버스 2대 대체
군 단위 전기버스 도입 전국 처음
함양~서상·함양~추성 노선 투입

  • 기사입력 : 2020-12-03 21: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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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군이 지난 2일부터 전국 군단위 최초로 대형저상 전기버스를 도입, 농어촌버스 정규노선 운행에 들어갔다.

    ㈜함양지리산고속은 공영 농어촌버스 중 올해 차령이 만료되는 차량 2대를 대체해 전기버스를 도입했으며, 함양~서상 노선과 함양~추성 노선에 도입·운행에 들어갔다.

    이번에 투입된 전기버스는 함양군 수동면에 소재한 경남 유일의 전기버스 생산기업인 에디슨모터스㈜에서 생산한 대형 저상형 뉴 이-화이버드(New e-FIBIRD) 모델로 승차인원은 46명이다. 버스는 어르신들의 승하차가 용이하고, 휠체어의 탑승도 가능해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함양군이 군 단위로는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대형 저상 전기버스./함양군/
    함양군이 군 단위로는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대형 저상 전기버스./함양군/

    또한 노후 경유버스 대체 도입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 정부의 친환경 정책 부응과 유류비 절감 등 운송업체의 경영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재정상황이 좋고 도로사정이 양호한 시 단위 지자체에서는 이미 전기버스가 보급이 되고 있었지만, 기존 경유버스보다 구입비가 높고 별도 충전시설의 설치, 차량규격의 제한 등 도입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농촌지역에서 도입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전국 최초로 전기버스가 농어촌버스로 운행되는 만큼 이번 운행을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노후 경유버스가 전기버스로 대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양지리산고속 양기환 대표는 “처음 전기버스 도입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이 들었지만, 올해 2월 전기버스의 시범운행을 통해 안정성과 성능 등을 테스트해 본 결과 충분히 노선버스의 투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전기버스 운행을 통해 친환경 버스 운행업체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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